경찰, 이대우 금품 털어 은신할 가능성 제기
지난 20일 전주지검 남원지청에서 달아난 피의자 이대우(46)가 자급능력을 갖춰 자칫 장기 도피할 우려가 제기됐다.이대우는 도주 당일 전북 정읍에서 종적을 감춘 뒤 사흘째 행적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검거 수사를 지휘하는 전북경찰청 박정환 강력계장은 22일 “검찰과 공조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전문 빈집털이범인 이대우가 자급자족 능력을 지녀 장기 도피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전과 12범인 이대우는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교도소 동기와 함께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을 돌며 150차례에 걸쳐 6억7천만원 어치의 금품을 훔친 전문 절도범이다.
따라서 그가 지인의 도움이 없어도 빈집 등을 털어 도피자금을 마련한 후 은신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박 계장은 현재까지 뚜렷한 사건 단서가 없지만 많은 신고와 제보가 오고 있다며 검거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도주사건은 대부분 일주일 안에 해결된다”며 이른 시일 안에 검거하도록 여러모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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