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목디스크 … 주범은 스마트폰?

20대 목디스크 … 주범은 스마트폰?

입력 2013-07-15 00:00
수정 2013-07-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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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 환자 최대 14.5% 급증 “장시간 고개 숙여 통증 유발”

스마트폰 사용량이 많은 20대에서 목 디스크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7년부터 2011년까지 근골격계 질환인 목뼈 원판장애(목디스크)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진료 환자가 2007년 57만 3912명에서 2011년 78만 4131명으로 연평균 8.1%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연도별로는 2008년에 전년 대비 5.0%, 2009년 8.3%, 2010년 7.0% 증가했으나 2011년에는 12.3% 늘어나 다른 해에 비해 증가 폭이 컸다.

특히 2011년 연령대별 증가율은 20대가 14.5%로 가장 컸다. 이어 10대와 30대가 각각 13.3%, 12.7% 증가했다.

장호열 일산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목 디스크를 유발하는 흔한 요소로는 작업 강도, 자세, 연령, 흡연 등이 있으며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전반적으로 목 디스크를 호소하는 환자가 늘어났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건강보험 적용 확대와 민간 보험 가입이 늘어나면서 의료의 문턱이 높아 병원을 찾지 못하던 사람들이 진료를 받기 시작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교수는 또 “20대에서 목 디스크 환자의 증가율이 높은 것은 2010년부터 사용이 증가한 스마트폰과도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스마트폰 사용 시 장시간 고개를 숙이는 자세는 경추간판에 무리를 줘 결국 경추부 동통, 목 디스크를 일으키는 요소가 된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2013-07-15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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