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정보유출’ 서초구 국장-靑행정관 진실게임

’채동욱 정보유출’ 서초구 국장-靑행정관 진실게임

입력 2013-12-03 00:00
수정 2013-12-03 16:5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초구청 조이제 행정지원국장이 청와대 조모 행정관의 요청으로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 아들’ 의혹과 관련한 개인정보를 조회했다고 거듭 주장하고 나서 의혹이 가시지 않고 있다.

조 국장은 3일 오전 서초구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6월11일 조 행정관이 문자로 (채군의) 주민번호와 이름, 본적을 얘기하며 맞는지 확인해 달라고 해서 부하 직원에게 알아보라고 했다”라고 주장했다.

채군의 가족부를 조회해주고 이틀 뒤인 6월 13일에 조 행정관 측에서 ‘고맙다’고 문자가 와서 ‘밥 한 번 먹자’고 답을 보냈다고 조 국장은 말했다.

그러나 조 행정관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조 국장의 주장을 강력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행정관은 “조 국장과 서울시에서 같이 근무한 적은 있지만 가까운 사이는 아니었고, 문자메시지로 그런 것을 물어본 바가 전혀 없다”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행정관은 조 국장과의 진실 공방 양상이 벌어지는 데 대해 대질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일단 “두 사람 간 주고받은 내용에 대해선 사실 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조 행정관이 채군의 개인정보 조회를 요청했다고 조 국장이 주장한 지난 6월11일은 검찰이 ‘국정원의 대선·정치 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하기로 공식화한 날이다.

당시 검찰 수사팀과 법무부는 원 전 원장 등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적용 여부를 두고 갈등을 빚었는데 결국 수사팀 의견대로 선거법을 적용하기로 결론낸 것이다.

때문에 수사팀 편에 섰던 검찰 수장에 대한 보복성 조치로 최고 권력기관들이 움직인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각에서 나왔다.

조 행정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실 소속도 아니면서 채 전 총장과 관련된 정보 파악에 나선 정황이 나온건 규명돼야 할 과제다.

조 행정관은 서울시 공무원 출신으로 청계천 복원 사업을 담당하는 팀장으로 근무하다 이명박 정부 초기 청와대로 옮겼고 2010∼2011년 대통령실 시설관리팀장을 맡았으며 지난해 4월 부이사관으로 승진해 현재 총무시설팀 총괄행정관을 맡고 있다.

검찰은 앞으로 조 국장의 진술대로 조 행정관이 채 전 총장 관련 정보 조회를 요청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검찰 수사와는 별도로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자체 경위 파악을 통해 어떤 결론을 낼지도 관심이다.

연합뉴스

김지향 서울시의원 “지상은 39도, 지하도 31도 넘었다···서울지하철 폭염 재난수준”

117년 만의 기록적 폭염 속에서 서울지하철 일부 역사가 체감온도 40도에 가까운 ‘찜통’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향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영등포 제4선거구)은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7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지하철 각 호선 주요 역사 17개 역을 대상으로 오전 8시, 오후 3시, 오후 6시의 온도를 표본 측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옥수역의 경우 24일 오후 3시 39.3도, 오후 6시 38.1도를 기록하는 등 시민들은 ‘찜통역’을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2호선 성수역 또한 24일 오후 39도를 기록하는 등 매우 높은 온도를 기록했으며 조사한 3일간 오전 8시 온도 역시 30도를 넘겨 오후 기록보다는 낮지만, 서울지하철 기준온도(가동기준온도 29℃)보다 높은 것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 지하역사인 아현역(최고 31.2도), 한성대입구역(최고 31.5도), 서울역(30.5도)도 조사 기간 내 오후뿐만 아니라 아침 시간대에도 이미 29~30도를 기록하여 시민들이 온종일 더위에 노출되고 있으며, 실제 체감온도는 측정치보다 훨씬 높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상역사에 비해 지하역사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이지만, 밀폐 구조로 인해 공기가
thumbnail - 김지향 서울시의원 “지상은 39도, 지하도 31도 넘었다···서울지하철 폭염 재난수준”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