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 “수능시험 시기 늦춰달라” 건의

경기교육청 “수능시험 시기 늦춰달라” 건의

입력 2014-02-06 00:00
수정 2014-02-06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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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후 고3 정상화 차원…교육과정 탄력 운영도

경기도교육청이 고등학교 3학년 교육과정 운영 정상화를 위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시기를 늦춰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도교육청은 6일 “수능시험 이후 고3 교육과정 정상화 방안으로 자체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개선책과 함께 교육부에 수능 시기를 늦춰줄 것으로 건의할 계획”이라며 “빠른 수능이 고교 교육과정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판단”이라고 밝혔다.

수능시험 시기 조정 건의는 매년 11월 초중순 수능시험이 끝나면 단축 수업과 편법 출결처리로 수업이 파행을 겪는 데 따른 것이다.

도교육청은 자구대책으로 ‘수능 이후 고교 3학년 교육과정 운영 길라잡이’를 마련해 모든 고교에 보냈다.

이수단위를 1∼2학년은 늘리고 3학년은 줄이거나, 3학년 1학기는 늘리고 2학기에 줄이는 등 교육과정을 탄력적으로 편성하는 방안과 수능 이전·이후 학사일정을 조정해 유연하게 운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지금까지 대다수 고교는 1∼3학년의 학기별 이수단위를 동일하게 편성했으나 3학년 2학기에 여유를 주려면 1학년부터 학기별 이수단위를 다르게 운영할 수 있다.

수능시험 이후 고3 대상 프로그램도 안내했다.

주요 프로그램은 교과로 풀어내는 생생 문화체험, 영상물 이용한 비평 수업,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의 미술교육 등이다.

학생강사 재능기부 프로그램(운암고), 학생 스스로 만드는 졸업식과 졸업앨범(마석고), 선배와 함께하는 진로직업 멘토링(태원고) 등 학교에서 진행 중인 프로그램도 소개했다.

수능 이후 프로그램은 교과와 연관되도록 사전·사후활동을 병행하고 적정 비용으로 시행하게 했다.

도교육청 박외순 교육과정지원과장은 “학교현장의 사례와 목소리를 종합해 현행 교육과정 틀 안에서 가능한 방안을 마련했다”며 “고교 교육 정상화를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국가 차원의 수능 시기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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