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익산 자살기도 일가족, 투자실패에 자학”

경찰 “익산 자살기도 일가족, 투자실패에 자학”

입력 2014-03-05 00:00
수정 2014-03-05 10:1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4일 전북 익산에서 자녀 2명과 함께 자살을 기도한 A(35·여)씨는 투자 실패에 따른 경제난을 고민하다가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익산경찰서 관계자는 5일 “A씨가 ‘투자에 실패해 많은 돈을 잃었으나 회복할 수 없다. 아이들을 데리고 간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면서 “A씨가 투자 실패를 자학하면서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최근 이 문제로 남편과 자주 다툼을 벌였고 최근 이혼 절차를 밟으며 별거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또 유서에는 “가족에게 미안하다. 화장해 달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현재 혼수상태에 빠져 어떤 사업에 얼마나 투자했는지 확인하기 어렵다”면서 “일단 A씨가 회복이 불가능한 돈을 잃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4일 오후 6시 20분께 전북 익산시 동산동 A씨의 아파트에서 A씨와 아들(7), 딸(2) 등 가족 3명이 가스에 질식해 쓰러져 있는 것을 남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들은 모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아들은 숨지고 A씨는 중태에 빠졌다.

딸의 상태는 비교적 양호하다고 경찰은 밝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