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업체 “한국사, 교과서 중심으로 핵심 파악해야”

입시업체 “한국사, 교과서 중심으로 핵심 파악해야”

입력 2014-04-10 00:00
수정 2014-04-1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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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업체들은 2017학년도부터 필수과목으로 봐야 하는 대학수학능력시험 한국사는 교과서를 중심으로 기본지식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수능 한국사가 쉽게 출제되는 만큼 대학이 비중 있게 반영하진 않을 것으로 예상돼 수험생들이 큰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분석했다.

교육부가 10일 ‘2017학년도 수능 한국사 시험의 출제방향과 10가지 문제유형’을 공개하자 입시업체들은 다수 응시생이 만점을 받을 수 있을만한 난이도라고 평가했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이사는 “기존 수능 2∼3등급대 학생이면 충분히 만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현 수능 과목 중 가장 낮은 난도”라고 평가했다.

이영덕 대성학력연구소장은 “기존 수능 한국사보다 자료를 간단하고 명확하게 제시했고 답지가 쉬우며 자료 분석에 대한 부담을 덜어줘 기본지식만 있으면 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도 “고교생들이 일정한 지식만 익히면 쉽게 접근하게 문제를 단순화했다”며 “수능 한국사는 시험을 위한 제도가 아니라 우리나라 역사를 올바르게 이해하도록 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수능 한국사를 대비해야 하는 수험생은 교과서를 중심으로 기본지식을 익히는데 초점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임 대표는 “교과서 내용을 벗어난 지문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교과서를 중심으로 기본 개념을 정리하고 시대별로 중요한 사실들을 요점 정리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1학년 때 교과 공부를 했다면 수능을 앞두고 6개월만 학습하더라도 충분히 대비할 정도의 난이도임을 고려해 학습계획을 세우라”면서 “다만 한국사를 제대로 공부하지 않은 고2 자연계 재수생은 다소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소장은 “이제 대학에서 수능 한국사 성적을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남아 있다”며 “그러나 한국사 문제가 쉽게 출제되고 절대평가 9등급만 제공한다면 대학에서도 한국사는 비중 있게 반영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2017학년도 수능 한국사는 2014년 현 고1부터 공부하는 ‘한국사’ 교과서에서 나온다”며 “현 고 2∼3이 배우는 ‘한국사’ 교과서와 명칭은 같지만 교과과정이 다르고 다루는 내용에 차이가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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