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표 뗀 핸드백…과시보다 ‘개성 쪽으로’

상표 뗀 핸드백…과시보다 ‘개성 쪽으로’

입력 2014-04-14 00:00
수정 2014-04-1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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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유통가에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상표 뗀 핸드백’ 판매가 급신장하고 있다.

14일 지역 유통가에 따르면 최근들어 상표가 없는 핸드백 ‘로고리스 백(Logo-less Bag)’ 열풍이 불면서 지금까지의 핸드백 업계의 트렌드까지 바꾸고 있다.

이는 여성들의 ‘과시용’ 소품이었던 핸드백의 용도가 이제는 ‘개성 표현용’으로 초첨이 맞춰지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의 ‘상표없는 핸드백’ 매출은 지난해 8% 증가한 데 이어 올들어 3월까지 증사세가 24%로 급증하면서 전반적으로 침체된 전체 핸드백 시장과는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런 쇼핑경향은 20∼30대가 50%를 차지할 정도로 젊은이들 사이에서 크게 유행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인기 드라마의 간접광고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40∼50대 여성고객들도 이 같은 변화에 적극 동참해 전체 핸드백 시장의 트렌드를 바꾸고 있는 모습이다.

지역 유통가에서도 이런 트렌드에 맞춰 발 빠른 변화를 보이고 있다.

핸드백 매장마다 앞다퉈 로고를 없애거나 크기를 줄인 상품을 대폭 확대해 전체 상품의 70% 수준까지 늘렸고, 신규 브랜드 발굴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최근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루즈 & 라운지’를 지난 2월 입점시켜 월 평균 1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롯데백화점 동래점과 센텀시티점도 봄 세일 기간에 상표가 부각되지 않은 핸드백을 70% 이상 구성한 특별행사를 기획해 진행한다.

전호경 롯데백화점 선임 상품기획자는 “최근 핸드백에서 대문짝만 하던 로고가 사라진 공간에 독특한 디자인이 채워지면서 독특한 개성을 드러내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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