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해임요구 공기업 기관장의 대규모 인사에 ‘논란’

여야 해임요구 공기업 기관장의 대규모 인사에 ‘논란’

입력 2014-04-29 00:00
수정 2014-04-2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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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기안전기술원 노조 “부적절” 반발…고용부 “감사 결과따라 조치”

작년 국정감사에서 ‘해임’ 의견이 채택된 승강기안전기술원의 관료 출신 이사장이 최근 대규모 인사를 단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노조는 상황이 이런데도 감독기관인 고용노동부가 ‘낙하산 감싸기’를 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29일 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 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기관장인 김윤배 이사장은 최근 간부진을 중심으로 70명에 이르는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김 이사장은 전임 이사장 시절 정례화된 인사위원회도 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28일 성명을 내고 “지난해 국정감사 결과보고서에서 ‘해임 조치 필요’ 의견이 채택된 김 이사장이 대규모 인사를 강행한 것은 비상식적이고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승강기안전기술원 노조 홈페이지에는 이번 인사를 두고 ‘보복인사’라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박철구 노조위원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고용노동부가 국회의 의견에 따라 인사조치를 하기는커녕 김 이사장의 대대적인 인사를 방치하고 있다”면서 “고용부가 감사를 빌미로 시간을 끌고 있으며 이는 고용부의 ‘제 식구 감싸기’”라고 비난했다.

김 이사장은 고용부 중앙노동위원회 사무처장과 대전지방노동청장 등을 지낸 관료 출신이다.

승강기안전기술원 측은 노조의 문제제기에 대해 “인사위원회 개최는 의무사항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국회의 의견에 따라 지난 2월에 감사를 시작했으며 아직 결론이 나오지 않았다”며 “감사 결과가 확정되면 그에 따라 인사를 포함해 후속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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