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지원 나선 해경 항공대원 쓰러져 의식불명

구조지원 나선 해경 항공대원 쓰러져 의식불명

입력 2014-05-08 00:00
수정 2014-05-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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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구조 인력 3명째 사고…심각한 피로도 우려 현실화

세월호 사고 구조 지원에 나선 해경 항공대원이 쓰러져 의식 불명에 빠졌다.

기존 인력의 피로 누적으로 지원에 나섰다가 사고를 당한 인력이 3명으로 늘면서 구조 인력의 피로도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7일 오후 8시 20분께 세월호 침몰 해역에서 대기 중인 목포해경 3009함에서 해양경찰청 인천 항공대 소속 정모(49) 경사가 쓰러져 의식 불명에 빠졌다.

헬기의 전파 탐지기를 조종하는 전탐사인 정 경사는 전날 쉬지 못하고 이날 처음으로 현장에 투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정 경사는 지난 6일 오전부터 인천에서 24시간 근무를 한 뒤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곧바로 세월호 사고 현장에 투입, 수색 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정 경사는 이날 오후 8시 20분 교대 근무를 마친 뒤 어지럼증을 호소했으며 혈압 수치도 높게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곧바로 목포 한국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발생 22일째를 맞으면서 구조 지원에 나선 인력들이 잇따라 안타까운 사고를 당하고 있다.

지난 6일 민간잠수사 이광욱(53)씨가 작업 중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이씨도 기존 잠수사들의 피로도가 심한 상황에서 적응 과정 없이 대체 인력으로 곧바로 투입됐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0일 세월호 침몰사고 현장에 투입된 해군 대조영함에서 작업 중이던 승조원 윤모(21) 병장이 머리를 다쳐 숨지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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