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실종자 수색 난항…장기화 예상

세월호 실종자 수색 난항…장기화 예상

입력 2014-06-19 00:00
수정 2014-06-1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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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실종자 수색이 난항을 겪고 있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65일째인 19일 현재 실종자는 12명(단원고 학생 6명·교사 2명·승무원 1명·일반인 3명)이다.

지난 8일 실종자 1명을 찾은 이후 11일째 실종자를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거의 매일 한두 차례 잠수사를 선내에 투입해 수색하고 있으나 장애물과 부유물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 잠수사는 19일 “격실 내 서랍장, 매트, 이불 등이 쏟아져 나와있고, 내장재들이 무너져 내려 수색에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또한 선체 내부에 뻘이 10cm가량 쌓여 있어 시야가 흐려져 수색에 장애를 주는 것으로 전해졌다.

잠수사들이 선체 내를 찍은 영상을 직접 본 실종자 가족은 “생각보다 선내 부유물이 많아 화면이 잘 안보인다”며 “좀 답답하다”고 말했다.

또한 장마가 시작되면 수색여건이 악화할 우려가 나오고 있다.

따라서 정부도 실종자 수색 장기화를 예상하고 있다.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은 “수색방식이 객실 내 부유물과 장애물을 제거한 뒤 촬영까지 하는 상황이라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다”며 “정밀수색 목표가 이달 말까지지만 7월에도 수색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장마가 시작되면 수색여건이 좋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장마가 오면 물속 상황은 크게 변하지 않지만, 너울성 파도가 일어 작업이 늦어지거나 중단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수색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이 되면서 실종자 수색은 물론이고 선체 인양도 장기화할 가능성이 예상된다.

광주지역 한 변호사는 “최선을 다해 실종자를 찾아야 한다”면서 “정확한 사고원인 규명차원에서 선체 인양도 필요한지를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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