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 두려움 없는 고3 벤처창업가 김준형군

실패 두려움 없는 고3 벤처창업가 김준형군

입력 2014-07-03 00:00
수정 2014-07-0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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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광고 소속 김 군 SNS마케팅기업 창업…200만명 구독자”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 뛰어넘을 것”

“페이스북 CEO인 마크 저커버그를 뛰어넘는 게 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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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광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김준형(왼쪽)·김지석(오른쪽)군은 2년 만에 벤처기업을 창업, 수익금으로 선행을 베풀어 주변에 본보기가 되고 있다. 김 군은 3일 ”사업가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중학생 시절부터 창업을 꿈꿨다”며 ”SNS에 관심이 많아 관련 사업을 구상했다. 지석이와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주변에 ’자립’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죽기 살기로 달려들었다”고 말했다.사진 중앙은 조호경 교장.  연합뉴스
인천 부광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김준형(왼쪽)·김지석(오른쪽)군은 2년 만에 벤처기업을 창업, 수익금으로 선행을 베풀어 주변에 본보기가 되고 있다. 김 군은 3일 ”사업가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중학생 시절부터 창업을 꿈꿨다”며 ”SNS에 관심이 많아 관련 사업을 구상했다. 지석이와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주변에 ’자립’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죽기 살기로 달려들었다”고 말했다.사진 중앙은 조호경 교장.
연합뉴스
인천 부광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김준형(18)군은 벤처기업 창업자이다.

1학년 때 친구 김지석(18)군과 함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활용한 사업을 구상, 수많은 실패를 겪다가 2년 만에 SNS마케팅컨설팅 회사 ‘Team UBB’를 창업했다.

김 군은 의류업체 등 30여개 업체를 상대로 페이스북 등 SNS에 효과적인 마케팅·광고기법을 컨설팅하고 있다.

SNS의 특징을 분석해 세운 마케팅·광고 전략을 토대로 제품의 노출 빈도를 높이고 소문을 내 업체의 매출을 증가시킨다. 이 회사는 현재 200만명의 SNS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김 군은 3일 “사업가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중학생 시절부터 창업을 꿈꿨다”며 “SNS에 관심이 많아 관련 사업을 구상했다. 지석이와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주변에 ‘자립’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죽기 살기로 달려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김 군은 선행에도 ‘벤처정신’을 발휘한다.

지난 1월부터 꾸준히 얻은 회사 수익금 1천만원의 대부분을 주변에 경제 형편이 어려워 꿈을 펼치지 못하는 친구들을 위해 장학금으로 내놨다.

교내에 벤처창업동아리를 꾸리고 창업을 꿈꾸는 후배와 동료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대학입시 정보가 성적 상위권 학생들에게 편중된 점에 착안, 성적 중위권 학생들을 위해 대학에 진학한 선배들과 연결된 대입정보 인터넷 카페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천환경운동연합에서 벌이는 ‘빅 애스크’(Big Ask)운동에 참여, SNS마케팅기법을 활용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빅 애스크는 2005년 5월 국제환경단체인 ‘지구의 벗’ 영국지부가 유명 록 밴드 라디오헤드와 함께 기후변화법 제정을 촉구한 시민운동이다.

한국에서는 환경단체들이 온실가스 감축목표 설정 등 기후변화에 대응한 법 제정을 촉구하며 이 운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김 군은 “영국에서는 라디오헤드 등 인기인에 기대어 이 운동이 널리 알려졌지만, 한국에서는 좀 다르게 알려져야 한다”며 “IT강국에 걸맞은 영상 등 재미있는 콘텐츠를 기반으로 이 운동을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군은 대학에서 경영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을 받으며 유능한 직원들과 함께 기업을 발전시키는 꿈을 키워가고 있다.

김 군은 “현재 세종대와 함께 벤처창업과 관련된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꿈을 실현하는 청년으로 주변에 본보기가 되도록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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