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바지 입고 학교로 출근한 이재정 경기교육감

청바지 입고 학교로 출근한 이재정 경기교육감

입력 2014-07-09 00:00
수정 2014-07-0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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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첫날 이어 등굣길 학생맞이…주 1회 방문 검토

청바지와 노타이 차림의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의 학교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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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바지 입고 학교 찾은 이재정 경기교육감
청바지 입고 학교 찾은 이재정 경기교육감 9일 오전 용인시 수지고등학교 앞에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청바지와 노타이 차림으로 등교하는 학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경기도교육청 제공
이 교육감은 9일 오전 7시 30분께 용인 수지고등학교 정문 앞에서 등교하는 학생들을 격려했다. 도교육청사로 나오기 전에 학교로 출근한 셈이다.

”반갑다”, “좋은 하루”, “안녕, 교육감이야”라는 짧은 인사말을 던지며 손자뻘 되는 학생들과 악수와 하이파이브, 프리허그로 접근했다.

청바지와 짙은 청색 계열 재킷을 입었고 평범한 셔츠에 넥타이를 매지 않았다.

이 교육감의 청바지 행보는 취임 첫날부터 시작됐다.

지난 1일 공식 일정을 혁신학교인 수원 이목중에서 등교하는 중학생들을 맞이하는 것으로 출발했다. 이틀 날에도 같은 학교를 찾아 교사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를 두고 주변에서는 ‘학생중심, 교실중심’ 교육방향과 ‘현장이 우선이어야 한다’는 교육관을 반영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취임 토크 콘서트에서는 이목중 등굣길 일정을 소개하며 “학생들 소망이 9시에 등교시켜달라는 것이었다. 맘이 아팠다. 학생들에게 다가가고 이해하고 출발하고 평가하는, 그런 소망이 생겼다”고 말했다.

취임사 형식의 도민에게 드리는 글에서는 “학생들이 요구하는 아침 9시 등교도 꼭 실현하겠다”고 강조한 뒤 “모든 학생이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동행할 것이다. 대화하고 사랑을 나누겠다. 교육감이 아니라 그저 선생님이 되겠다”고 적었다.

지난 7일 도교육청 업무보고 자리에서는 간부들에게 “책상에 앉아 정책 입안을 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상시 현장방문을 주문했다.

도교육청 한 관계자는 “현장중심, 학생중심 행정의 연장 선상에서 주 1회꼴로 등굣길 학교현장을 찾아가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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