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경찰청장 직위해제 “유병언 초동수사 소홀 책임”

전남 경찰청장 직위해제 “유병언 초동수사 소홀 책임”

입력 2014-07-24 00:00
수정 2014-07-24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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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변사체 발견 현장.
유병언 변사체 발견 현장. 22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으로 추정되는 변사체가 발견된 전남 순천시 서면의 한 밭에서 경찰들이 일반인의 접근을 막기 위해 근무를 서고 있고 있다. 2014. 7. 22.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전남 경찰청장 직위해제 “유병언 초동수사 소홀 책임”

경찰청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변사체에 대한 초동수사를 소홀히 해 신원 확인을 늦게 한 책임을 물어 정순도 전남지방경찰청장을 직위해제했다고 23일 밝혔다.

후임 전남청장은 백승호 경기지방경찰청 1차장이 내정됐다. 경찰은 전날 유씨에 대한 유전자 감식 결과를 발표한 후 우형호 순천경찰서장과 담당 형사과장을 직위해제하고 수사 담당자들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감찰을 시작한 지 하루밖에 되지 않아 구체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전남청장을 전격 경질한 것은 그만큼 사안이 엄중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성한 경찰청장은 지난 5월 “유씨 도피 행각과 관련해 자신의 관내에서 중요한 사안이 있었지만 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지휘관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경찰청은 관련자 문책과 별도로 인천지방경찰청에 설치해 운영 중인 ‘검거TF’를 중심으로 전국적인 조직망을 재정비해 유씨 장남 대균씨와 도피 조력자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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