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총리 “세월호 희생이 세상 바꾸도록 할 것”

정홍원 총리 “세월호 희생이 세상 바꾸도록 할 것”

입력 2014-07-24 00:00
수정 2014-07-24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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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가족 “마지막 한명까지”…호소·울분

정홍원 국무총리는 24일 “세월호 참사를 세상을 바꾸는 계기로 삼고 영원히 기억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홍원 국무총리가 세월호 참사 100일째인 24일 오전 전남 진도군 진도실내체육관을 찾아 실종자 가족과 만나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홍원 국무총리가 세월호 참사 100일째인 24일 오전 전남 진도군 진도실내체육관을 찾아 실종자 가족과 만나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 총리는 세월호 참사 100일째인 이날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실종자 가족과 만나 “최악의 사고에 위로조차 어려워 곰곰이 위로할 말을 생각했다”며 “내 자녀, 가족이 몸을 바쳐서 세상을 바꿨다고 위안을 삼아달라”고 위로했다.

정 총리는 “가장 중요한 안전 분야에 혁신을 일으키고 적폐, 부정부패를 씻어내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바뀌었다는 말이 나오도록 하겠다”며 “(국가 대개조) 범국민위원회를 다음달 중 발족해 국민의 참여, 관심, 지혜가 결집한 대책이 나오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 후)이번이 열 번째 방문이고 100일 중 4분의 1가량은 이곳에 있어 같은 마음이 됐다”며 “가족 위로, 수색작업 독려, 관광객이 70%가량 줄었다는 진도 경제 활성화 논의를 위해 왔다”고 방문 목적을 밝혔다.

실종자 가족들은 “마지막 한명까지 찾아달라”고 호소하면서 해체를 앞둔 해경의 사기 저하 등에 대해 우려하며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한 실종자 어머니는 “사고 수습이 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조직 해체를 발표해 해경의 기운을 다 빼냈다”며 “(수색에 지장을 받을까 봐)실종자 가족이 사고 책임을 져야 할 해경에게 매달리고, 편을 들어야 하는 상황이 너무 비참하다”고 털어놨다.

실종자를 모두 찾을 때까지 조직 개편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요구에 정 총리는 “해경의 기능이나 힘이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가족들과 면담 후 진도군청을 찾아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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