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한 걸개그림을 작가에게 수정하도록 요구해 논란이 된 가운데 홍성담 작가가 “제출 작품을 수정했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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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한 걸개그림 광주시가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한 걸개그림을 작가에게 수정하도록 요구해 논란이 된 가운데 홍성담 작가가 8일 오전 광주 금남로 매이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수정한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홍 작가는 허수아비로 묘사해 논란이 된 박 대통령의 모습 위에 닭을 그려 넣어 ”고통받는 민중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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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한 걸개그림
광주시가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한 걸개그림을 작가에게 수정하도록 요구해 논란이 된 가운데 홍성담 작가가 8일 오전 광주 금남로 매이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수정한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홍 작가는 허수아비로 묘사해 논란이 된 박 대통령의 모습 위에 닭을 그려 넣어 ”고통받는 민중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홍 작가는 이날 오전 광주 동구 금남로 매이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 대통령 모습 대신 닭을 그려 넣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별 2개 장성 계급장을 가린 수정본을 광주비엔날레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논란이 된 걸개그림은 홍 작가가 광주비엔날레 창설 20주년 기념 특별전에 전시할 ‘세월오월’로 5·18당시 시민군과 대인시장에서 주먹밥을 나눠주던 오월 어머니가 세월호를 힘껏 들어 올리는 장면이 묘사돼 있다.
홍 작가는 세월호 참사의 책임이 정부에 있다고 보고 박 대통령을 허수아비로 묘사해 광주시로부터 수정 요구를 줄기차게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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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담씨가 지난 6일 광주 동구 금남로 매이홀에서 걸개그림 ‘세월 오월’을 설명하고 있다. 이 때는 그림을 수정하기 전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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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담씨가 지난 6일 광주 동구 금남로 매이홀에서 걸개그림 ‘세월 오월’을 설명하고 있다. 이 때는 그림을 수정하기 전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연합뉴스
광주비엔날레는 이날 오후 광주시립미술관에서 개막하는 특별전에 앞서 홍 작가의 작품이 도착하는 대로 전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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