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자살 학생 75%, Wee클래스 상담 경험

경기지역 자살 학생 75%, Wee클래스 상담 경험

입력 2014-10-15 00:00
수정 2014-10-1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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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희 “상담프로그램 예방 역할 미흡…대책 시급”

경기지역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초 중·고교생 10명 중 7명은 자살하기 전에 Wee클래스에서 상담받은 경험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이 경기도교육청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경기도에서 모두 24명의 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연도별 자살 추이를 보면 2010년 26명, 2011년 24명, 2012년 20명, 작년 24명 등으로 4년간 94명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학교급별로는 고등학생이 17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생 6명, 초등학생 1명이었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동기로는 원인불명인 ‘기타’ 8건, 성적비관 6건, 가정문제 5건, 이성관계 4건, 우울증 1건 등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75% 18명은 자살하기 전에 위기학생에 대한 학교복귀와 치유를 돕는 상담기구인 Wee클래스에서 상담한 경험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강 의원은 “현 상담프로그램이 자살예방에 큰 역할을 하지 못한 것”이라며 “자살을 생각하는 학생들의 상담 내역을 철저히 분석하고 상담 과정에서 학생들의 극단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비극을 막을 수 있는 구체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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