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장영섭)는 27일 거래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한국전력공사 자회사인 한전KDN의 간부급 직원 김모씨와 국모씨를 체포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한전KDN에 배전운영상황실 시스템과 근거리통신망(TRS) 등을 공급하는 정보기술(IT)업체 K사로부터 사업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거액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전KDN은 전력 생산·거래 시스템 등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업체로, 한전의 전력IT사업을 수의계약으로 독점하고서 K사 등 특정 업체에 하도급을 몰아줬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달 16일 K사 사무실 등을, 이날 서울 서초동 한전KDN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2014-10-2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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