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연일 많은 눈…비닐하우스·교통사고 피해

전북 연일 많은 눈…비닐하우스·교통사고 피해

입력 2014-12-05 00:00
수정 2014-12-0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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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계속된 눈으로 전북 부안이 32㎝의 적설량을 보인 5일에도 영하권 추위가 이어지면서 빙판길 교통사고와 농가 시설물 피해가 잇따랐다.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적설량은 부안 32㎝, 정읍 24.5㎝, 군산 17㎝, 고창 15㎝, 익산 14㎝, 전주 7.9㎝, 김제 7.5㎝ 등을 기록했다.

연일 내린 눈 때문에 도로가 얼어붙으면서 빙판길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5일 오전 2시27분 김제시 금산면 구월리 1번 국도에서 김모(63)씨가 몰던 산타페 승용차가 빙판길에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김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또 다리 위나 터널 입·출입구 등에서도 이날 오전까지 11건의 크고 작은 접촉사고가 잇따랐다.

30㎝ 가까이 눈이 쌓인 부안을 비롯한 인근 지역에서는 농가 피해가 속출했다.

전북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부안군 하서면의 이모씨의 비닐하우스 1동이 무너져 내렸고, 남원에서도 비닐하우스 1동이 완파됐다.

이 밖에도 규격에 맞지 않아 통계에 잡히지 않는 비닐하우스 수십 동이 전날부터 피해를 봤다.

연일 많은 눈이 내리면서 여객선과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지난 1일 오전부터 이날까지 군산과 부안에서 서해 도서를 오가는 5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또 군산과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도 일부 결항했다.

눈은 이날 낮에는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밤부터 다시 내리기 시작, 6일까지 서해안지역 5∼10cm, 내륙지역은 2∼7cm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군산·정읍·부안·고창에는 대설경보가 발효 중이고 익산·김제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눈은 6일 오전 서서히 잦아들 것으로 보이지만, 기온은 영하권에 머물러 당분간 추위는 계속될 전망이다.

전주기상대는 “6일까지는 눈이 내리다 그치다를 반복할 것으로 보인다”며 “건강관리과 비닐하우스 파손, 수도관 동파 등의 피해가 없도록 시설물과 농작물 관리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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