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막시신 사건 장기화 조짐…경찰, 실종자 DNA채취 중

토막시신 사건 장기화 조짐…경찰, 실종자 DNA채취 중

입력 2014-12-09 00:00
수정 2014-12-0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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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께 국과수 부검결과 통보 예정…”인육캡슐 근거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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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없는 토막시신, 불안한 수원시민
장기없는 토막시신, 불안한 수원시민 장기 없는 토막시신이 경기도 수원시 팔달산에서 발견된지 엿새째인 9일 오후 시신이 발견된 팔달산 등산로 주변에서 시민들이 폴리스라인이 쳐진 현장을 바라보고 있다. 경찰은 현재 미귀가자 중 ’A형 여성’을 우선적으로 탐문하고 있으며 피해자 신원을 밝히기 위해 실종자와 미귀가자 중심으로 DNA를 채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경기 수원 팔달산에서 발견된 ‘장기 없는’ 토막시신 사건이 피해자 신원조차 밝혀지지 않은 채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시신 발견 엿새째인 9일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피해자 신원을 밝히기 위해 미귀가자, 실종자를 중심으로 DNA를 채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정밀감정 결과가 전달되는 이번 주말께 시신의 DNA와 대조해 피해자의 신원을 밝힐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찰은 현재 미귀가자 중 ‘A형 여성’을 우선적으로 탐문하고 있다.

앞서 국과수는 시신의 혈액형이 A형으로 확인됐다는 검사결과와 함께 ‘성별은 여성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밝힌 바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기동대 5개 중대 등 440여명과 수색견 4마리 등을 투입,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수색범위는 수원전역을 포함한 인접지역까지 확대됐다.

주요 수색구역은 공·폐가, 하천, 야산 등이며, 경찰은 전날 수원 고등동 재개발지구 내 공·폐가 328곳의 수색을 완료했지만 이날도 중복해 수색하고 있다.

“팔달산 토막시신 사건 제보바랍니다”
“팔달산 토막시신 사건 제보바랍니다” 수원시는 팔달산 토막시신 사건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8일 저녁 시 전역에서 긴급 임시반상회를 열었다. 시는 시민제보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보고 적극적인 제보를 끌어내기 위해 반상회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5시 30분께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 노인회관에서 열린 반상회 모습.
수원시 제공
수색인력 중 1개 중대는 범행현장 주변 지역 CC(폐쇄회로)TV 영상을 확보하는데 동원됐다.

이들 수색인력과 별도로 수원에 인접한 화성, 용인 등 경찰서 6곳에서도 관할 구역 내 공·폐가, 야산 등을 수색하고 있다.

이날 오전 현재 경찰은 화서동(8개)과 고등동(6개)에 있는 CCTV 14개의 영상을 추가 확보, CCTV 총 25개의 영상을 분석 중이다.

지금까지 접수된 시민제보 47건 가운데 23건은 사건과 연관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24건은 확인작업이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피해자 신원이 밝혀지지 않아 수사에 진전이 없는 상황”이라며 “일각에서 제기된 인육캡슐 활용 의혹 등은 육안 검사 때 확인된 바 없고, 국과수 감정결과가 나오기 전까진 근거없는 주장”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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