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한 달 안전처, ‘한지붕 세가족’ 융합 고심

출범 한 달 안전처, ‘한지붕 세가족’ 융합 고심

입력 2014-12-16 00:00
수정 2014-12-1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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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안전처는 지난달 국가 재난안전 ‘사령탑’으로 출범했으나 서로 다른 세 기관이 모인 탓에 조직 내부조차 아직 안정되지 않은 모습이다.

조직이 꾸려진 지 채 한 달이 지나지 않기도 했지만, 중앙소방본부와 해양경비안전본부가 각각 인사와 예산의 독립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안전처를 구성한 세 요소 사이에는 공식적인 벽이 분명히 존재한다.

소방관, 해양경찰, 행정직, 기술직 등 조직 구성원의 직렬도 다양하다.

조직의 규모가 커지고 복잡해지다 보니 안전처 본부와 말단 사이에 정보공유가 원활하지 않거나 제각각 움직이는 비효율적인 모습이 벌써부터 감지된다.

앞으로 민간개방직위 임용자 비중이 늘어나면 조직융합이 더 중요한 과제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전처는 이에 따라 조직안정과 융합, 직원역량 강화를 위한 기본계획과 세부 추진과제를 최근 마련하고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안전처의 ‘조직융합 및 직원역량 강화를 위한 기본계획’은 ▲ 소통과 공감으로 가치와 문화 공유 ▲ 조직경쟁력 향상을 위한 직원역량 강화 ▲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직원 사기진작 등을 추진전략으로 정하고 각 추진전략마다 3∼4개, 총 11개 세부과제를 제시했다.

과제 선정 태스크포스에는 행정, 소방, 해경 각 분야의 부서원이 참여했다고 안전처는 전했다.

박인용 안전처 장관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역대 정부조직 개편 사례를 볼 때 기존 조직 간의 문화 차이로 인한 갈등이 현실화되기 전에 조직융합 계획을 신속히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조직융합계획 추진 배경을 밝혔다.

박 장관은 이어 “안전처를 콘크리트와 같은 결속력을 가진 재난안전 컨트롤타워로 조기에 정착시켜 국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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