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대형 상수관 파열…7만5천가구 단수 예정

인천서 대형 상수관 파열…7만5천가구 단수 예정

입력 2014-12-19 03:00
수정 2014-12-1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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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0시∼20일 낮 12시 서구 검단·영종·용유도 일대 단수

인천에서 대형 상수관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해 오는 20일 낮까지 36시간 동안 7만5천 가구의 단수가 예상된다.

19일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30분께 인천시 서구 공촌사거리의 한 도로 아래에 묻힌 대형 상수관이 터졌다.

길을 지나던 한 주민은 “도로에서 갑자기 물이 쏟아져 흘러나온다”며 시 상수도사업본부에 신고했다.

상수관에서 흘러나온 물로 인근 도로 곳곳이 침수되면서 인천아시안게임주경기장에서 공촌정수장 방향 2개 차로가 통제됐다.

5m 깊이에 묻힌 직경 1천800㎜의 이 상수관은 서구 공촌정수장에서 서·동구 전체와 중구 영종·용유도 등 29만 가구로 수돗물을 공급하는 주라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전날 오후부터 터파기 작업을 통해 상수관 파열 지점을 찾고 있지만 이날 오전 0시 10분 현재까지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지 못했다.

유정복 인천시장과 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들은 전날 오후 늦게까지 현장에서 복구 작업을 지휘했다.

그러나 공촌사거리 지하에 직경 300㎜, 600㎜, 1천800㎜ 등 여러 상수관이 뒤섞여 있어 복구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인근 남동정수장과 수산정수장의 수돗물 공급량을 늘린 후 복구 작업을 위해 공촌정수장의 수돗물 공급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0시부터 20일 낮 12시까지 36시간 동안 서구 검단과 영종·용유도 일대 7만5천 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될 예정이다.

시 상수도사업본부의 한 관계자는 “문자 메시지를 통해 서구와 중구 영종·용유도 주민들에게 단수 계획을 미리 알렸다”며 “사고 원인을 찾아 최대한 빨리 복구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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