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치 수당 못받았다’ 50대 경비원 숨진 채 발견

‘5년치 수당 못받았다’ 50대 경비원 숨진 채 발견

입력 2015-01-26 22:39
수정 2015-01-26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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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원으로 일하던 한 50대 남성이 일터에서 제대로 된 처우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이 알려졌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관악구 신림동의 한 상가건물 옆 지하 5층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승용차 안에서 이 상가 경비원 A(54)씨가 번개탄을 피워놓고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A씨가 발견된 승용차는 렌터카였으며, 그는 일주일 전부터 돌연 회사에 무단결근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가족에게 남긴 유서에는 ‘미안하다’는 내용과 함께 ‘회사로부터 5년 3개월치의 추가 수당 등 900여만원을 받지 못했다’, ‘휴가도 제대로 가지 못했다’ 등 자신이 속한 관리사무소를 탓하는 내용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A씨는 생전 고용노동부에 직접 수당 체불과 관련한 민원을 제출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유서 내용과 타살 혐의가 없는 점을 바탕으로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사건을 종결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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