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기부율 44.9% 최다…개인 62%, 법인보다 많아
기부나 자원봉사 등 우리 국민의 나눔 활동이 최근 수년간 전반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29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4 국내 나눔실태’ 자료를 보면 2013년 기부 총액은 12조 4900억원으로, 2006년 8조 1400억원보다 1.5배로 늘었다. 2013년 기준 기부 참여율은 34.5%로, 40대 기부자(44.9%)가 가장 많았고 대졸 이상 기부자가 전체의 53.3%를 차지했다. 저소득자보다는 고소득자가 기부 활동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국내총생산(GDP) 대비 기부 총액 비율은 2013년 0.87%로, 같은 해 미국(2.0%), 뉴질랜드(1.35%) 등의 국가보다 다소 낮았다.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서는 사회지도층과 부유층의 모범적인 기부 증대가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 준다고 복지부는 평가했다. 2013년 기부 총액에서 개인의 기부가 차지하는 비율은 62.7%로, 법인의 기부금보다 높았다. 자원봉사 참여율은 17.7%로, 2003년 14.6%보다 3.1% 포인트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10대가 가장 많았고, 직업별로는 전문관리직과 사무직의 자원봉사 참여율이 높았다. 자원봉사 활동 참여자는 절반 이상이 기부도 했다. 뇌사자가 장기를 기증한 건수도 2011년 1548건에서 2013년 1725건으로 늘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2015-04-3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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