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공포] “등교해야 하나” 문의 빗발 학교는 지침없어 우왕좌왕

[메르스 공포] “등교해야 하나” 문의 빗발 학교는 지침없어 우왕좌왕

김기중 기자
김기중 기자
입력 2015-06-03 00:36
수정 2015-06-03 04:1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손놓은 교육부·시도교육청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공포가 일선 학교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경기와 충북 충남의 일부 학교들이 3일부터 집단 휴업에 들어간다. 학교 현장의 불안은 커져 가고 있지만 교육부·시도교육청 등 당국이 구체적인 관련 지침을 내놓지 않고 있어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2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메르스 첫 번째 환자와 접촉한 S(58·여)씨가 숨진 병원 소재지 인근 초등학교 교장 협의회는 “학교별 학교운영위원회를 개최해 학부모가 동의하면 5일까지 휴업한다”고 합의했다. 휴업은 긴박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학교장 재량으로 학생들을 등교시키지 않는 것을 말한다.

2일 경기 지역에서 휴업을 결정한 학교는 공·사립유치원 57곳, 초등학교 75곳, 중학교 8곳, 고등학교 1곳, 특수학교 1곳, 대학 1곳 등 모두 143곳이다. 메르스 확진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충북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이 교사가 지난달 30∼31일 만난 교사들이 재직하는 4개 초등학교를 포함해 모두 5곳의 초등학교가 휴업을 결정했다. 충북에서는 유치원 1곳이 휴업한다.교육부는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가 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메르스 사태에 관한 시·도교육청 긴급회의를 열기로 했다.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자 지난 1일 부랴부랴 ‘학생 감염병 대책반’을 구성하고 동향 파악, 예방교육, 기관별 대응태세 점검, 유관기관 협조체계 강화 등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교육청이나 일선 학교에 별다른 지침을 내리지 않아 사태를 키웠다는 비판을 받는다. 인터넷 홈페이지에 ‘중동호흡기증후군 대응지침’만 올려져 있을 뿐이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장은 “열이 어느 정도까지 오르고 어떤 증상을 보이면 메르스로 봐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도 없고, 교육청과 교육부의 지침도 전혀 없는 상황”이라며 “메르스를 두려워하는 학부모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데 우리도 자세한 내용을 모르니 난감한 노릇”이라고 말했다.

강철인 성균관 의대 감염내과 교수는 “환자와 직접적인 상관이 없는 학교들까지 휴업에 나서는 것은 메르스에 대한 막연한 공포에서 발생하는 것”이라며 “교육 당국이 명확한 지침을 내려 혼란을 막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욱 서울시의원, 개포택지 등 관리방안 용역 착수…노후 주거지 도시관리 첫발

서울시의회 김동욱 의원(국민의힘, 강남5)의 지속적인 관심과 예산 확보 노력에 힘입어, ‘개포택지’를 포함한 노후 단독주택지 도시관리방안 마련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지난 5월 ‘택지개발지구 단독주택지 도시관리방안 마련’ 용역을 착수했으며, 6월에는 착수보고회를 통해 과업 방향과 주요 과제를 공유했다. 이번 용역에는 개포택지를 포함한 총 10개 택지지역이 대상에 포함되며, 도시공간본부가 총 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내년 2월까지 수행할 예정이다. 해당 용역은 지역별 기반시설 현황, 용도지역, 주택 노후도 등 실태를 조사하고 문제점을 분석해, 택지개발 당시 계획된 구조와 현재의 주거 수요 간 불일치를 해소할 수 있는 합리적 도시관리 기준을 도출하는 데 목적이 있다. 김 의원은 “개포택지는 준공 이후 수십 년이 지난 단독주택지가 밀집해 있음에도, 도시계획적 관리는 사실상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주민들이 주차, 도로, 주거환경 등의 문제로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이번 용역을 계기로 개포택지의 여건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도시관리방안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9월까지 기초조사와 분석을 완료하고, 내년 2월에 최종 용역 결과가 나올 예
thumbnail - 김동욱 서울시의원, 개포택지 등 관리방안 용역 착수…노후 주거지 도시관리 첫발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15-06-03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