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대표, 메르스 환자 다녀간 식당서 가족 식사

김무성 대표, 메르스 환자 다녀간 식당서 가족 식사

입력 2015-06-10 21:21
수정 2015-06-11 04:4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메르스 공포 지나쳐”…조속한 일상복귀 당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0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다녀간 부산의 한 식당을 예고 없이 찾아 가족과 함께 식사했다.

이미지 확대
메르스 경로 식사하는 김무성 대표 가족
메르스 경로 식사하는 김무성 대표 가족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0일 부산시 사하구 목촌돼지국밥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있다. 이 국밥집은 부산의 첫번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환자(81번)가 식사를 했던 곳이다. 식사자리에는 김 대표의 딸 김현진 씨와 자녀도 함께 했다.
연합뉴스
장녀 김현진(33)씨, 손자와 함께 이날 오후 7시30분 부산시 사하구 괴정동 목촌돼지국밥집을 찾은 김 대표는 “메르스가 지나치게 과장되게 알려졌지만 건강한 사람은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며 과도한 우려를 경계했다.

이 식당은 부산의 유일한 메르스 확진자인 81번환자가 친척 병문안 차 삼성서울병원을 다녀오고 나서 들러 저녁을 먹었다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매출액이 평소의 10분의 1로 줄어든 곳이다.

김 대표는 “휴교 등 지나친 과잉 대응은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갈 것을 주문했다.

돼지국밥 한 그릇을 깨끗하게 비운 김 대표는 이 식당 박달흠 대표에게도 “힘든 시기지만 곧 회복될 것”이라며 격려했다.

박 대표는 “우리 식당도 문제지만 주변 상인들의 매출도 최소 40%이상 줄었다”면서 “언론이 메르스 사태를 지나치게 부풀리는 바람에 서민 경제가 너무 힘들다”고 호소했다.

김 대표는 식당 손님에게도 “메르스로 우리 사회가 큰 혼란을 겪고 있는데 사스보다 전염성이 훨씬 낮고 공기 전염이 안 되는 만큼 너무 걱정하지 말고 일상생활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가 초기 대응을 잘못한 부분이 분명히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태가 진정되는 대로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