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지사 “주민소환은 좌파 전유물 아냐”

홍준표 지사 “주민소환은 좌파 전유물 아냐”

입력 2015-07-01 13:35
수정 2015-07-0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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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년 소회 밝혀’공무원 골프대회’ 사기 진작책 제시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1일 취임 1주년을 맞이해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인 ‘브라보 경남’을 선포하고 경남 미래 50년 사업을 더 가속화한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이날 도청 대강당에서 지역 기관단체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 미래 50년을 향한 브랜드 슬로건 선포식’을 열고 이러한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개발이 확정된 항공·나노융합·해양플랜트 등 3개 국가산단은 올해 안에 예비타당성 조사와 민관합동 특수목적 법인 설립 등 필요한 절차를 마치고 내년에 산업단지 고시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며 경남 미래 50년의 중심 사업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올해 안에 서부권개발본부, 농정국, 환경산림국 등 도청 본청 3개국과 인재개발원, 보건환경연구원 등을 진주로 이전해 서부청사를 개청하고 진주·통영·거제를 잇는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 지리산 산지관광특구 특별법 제정 등도 다짐했다.

홍 지사는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채무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그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으로 취임 2년 만에 예산 대비 채무비율 10.9%로 재정건전성 전국 1위를 달성했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2017년까지 아예 빚을 하나도 남기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찾아가는 빨래방 서비스, 도배·장판 등 주거환경 개선 등 다양한 복지시책으로 서민이 잘사는 경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홍 지사는 “’개천에서 용이 나는 사회’를 만들려고 서민자녀 교육지원사업을 초·중·고·대학 등 단계에 따라 맞춤형 지원이 되도록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1단계로 교재구입과 온라인 수강이 가능한 교육복지카드를 지원해 서민자녀 학력향상에 주력하고, 2단계는 대학입학 시기에 서민자녀 입학금과 등록금을 지원하며, 3단계로 대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기숙사도 확대한다는 구상을 전했다.

공무원 연금 문제와 메르스 확산 등으로 지친 공무원의 사기 진작을 위한 방안도 내놓았다.

홍 지사는 “오는 가을에 시·군 공무원이 참여하는 골프대회와 노래자랑, 족구대회를 개최하고 행정부지사 등 공무원들의 직급도 상향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골프대회와 족구대회 등은 18개 시·군 대항으로 개최하고 공무원 직급은 행정부지사는 차관급으로, 기획조정실장은 1급으로, 4급이 맡은 인구 10만명 미만 기초단체 부단체장을 3급으로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행정자치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선포식을 마친 홍 지사는 도청 광장 앞에 설치한 ‘브라보 경남’ 표지석을 제막했다.

이어 홍 지사는 기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도정 2년차를 맞은 자신의 구상을 덧붙였다.

그는 “BNK그룹 성세환 회장이 서민자녀를 위해 100억원의 장학금을 내놓기로 했다”며 “서울에 올라가 있는 서민자녀 중심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울 KTX 수서역 옆에 1천500평 정도의 부지를 사들여 경남 출신 학생들을 위한 기숙사 ‘남명학사’를 짓는 방안도 서울시와 협의 중이라고 소개했다.

무상급식 지원 중단과 관련해 일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주민소환 움직임이 이는 것에 대해서도 입장을 표명했다.

홍 지사는 “주민소환을 (교육감과 함께) 양자가 하게 되면 현실화될 수 있겠지만, 내년 총선 앞두고 주민소환대에 서보면 누가 쫓겨나는지 보자”며 “주민소환은 좌파들의 전유물이 아니며 내 지지층도 (교육감에 대한) 주민소환을 본격적으로 할 것이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공무원 골프대회가 도민 정서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자 “공무원이 무슨 죄지은 것도 아니다”며 “공무원 사기가 죽으면 나라가 융성할 수 없다”며 골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잘못된 정서라는 인식을 나타냈다.

이어 “현직인 도지사로서 경남도정 발전을 위해 도지사를 그만두는 날까지 충실할 것이다”며 “흔든다고 해서 흔들릴 사람도 아니다”며 올해 무상급식 중단 논란과 성완종 게이트 사건에 연루된 자신의 위상이 다소 흔들렸다는 여론에 맞서 도지사직을 흔들림 없이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홍 지사는 도청 공무원노조 집행부와 간담회를 하고 나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을 방문해 경남 미래 50년 사업의 주요 사업 중 하나인 진해 글로벌 테마파크 사업을 점검하며 도정 2년차 첫날 업무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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