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고1 통합사회 교과서 2차 시안 공개

2018년 고1 통합사회 교과서 2차 시안 공개

입력 2015-07-30 16:11
수정 2015-07-3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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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주제 33개 내용요소 구성…시민단체 “학습부담 줄지 않아”

현재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고등학교에서 배울 문·이과 ‘통합사회’ 교과서의 2차 시안이 공개됐다.

연구진은 10개 주제에 총 33개의 내용요소를 둔 시안을 발표했으나, 학습량이 실제로 크게 줄지 않아 여전히 학습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사회 과목 전문가들로 구성된 ‘통합사회 교육과정 연구진’은 30일 오전 청주 교원대에서 ‘2015 교육과정 개정 2차 공청회’를 열고 통합사회 교육과정의 2차 시안을 공개했다.

연구진은 “통합사회는 학생들이 자신 주변의 사회 현상을 융합적으로 탐구해 사회를 바라보는 사고의 폭을 넓히고 사회문제를 종합적으로 해결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과목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삶의 이해, 인간과 공동체, 삶의 변화와 다양성, 평화와 미래라는 4개 핵심 개념 아래 10개의 주제 학습으로 학생들의 지적 호기심과 흥미도를 높인다는 것이 목표다.

10개 주제는 행복·자연환경·생활공간·인권·시장·정의·인구·문화·세계화·평화다.

10개 주제에 걸쳐 총 33개의 세부 내용 교육을 통해 비판적 사고력과 창의성, 문제해결능력, 자기존중·대인관계 능력, 공동체적 역량, 통합적 사고력 등의 핵심역량을 기른다는 것이 통합사회 과목의 교육 목표다.

통합사회는 중학교 사회·도덕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인간·사회·국가·지구공동체·자연환경을 통합적 관점에서 이해하고 그와 관련된 문제에 대한 합리적 해결방안을 모색하도록 안내하는 과목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학습량이 늘어났다고 평가된 지난 5월의 1차 시안의 내용 요소(77개) 중 44개를 줄여 33개의 내용 요소가 정해졌다.

그러나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주요 내용요소에서는 삭제됐지만, 성취기준과 주요 학습요소 등의 부분에서는 1차 시안의 내용요소가 고스란히 남았다”면서 “실제로는 5개만 삭제됐다”는 분석결과를 내놨다.

이 단체는 현재 고1 학생이 배우는 ‘사회’ 과목과도 비교해 통합사회는 수업시간이 주 8시간으로 현재의 고1 사회의 주 5시간보다 많은데다 훨씬 많은 내용 요소를 넣어 수업시간 증가분을 고려해도 내용이 3.2배나 늘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용 요소에서 삭제한 것은 성취 기준과 해설 부분 등에서도 모두 삭제하고 대단원도 10개에서 8개로 줄여 실질적인 내용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교육부는 올해 9월까지 시민단체와 교육계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나서 학생들이 문·이과 구분없이 배울 통합사회의 새 교육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연구진은 “통합사회의 성취기준은 2009 개정 교육과정에의 242개와 비교해 59개가 감축된 183개로 구성했다”면서 “교육과정을 토대로 학생들에게 쉽고 재미있는 교과서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학생의 진로와 수업 능력에 따라 수월성 교육도 가능한 교육과정이 구성·운영되도록 교과서를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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