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기세 막바지…다음주부터 기온 낮아지고 종종 ‘가을비’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내일 입추… 성큼 다가온 가을
입추를 이틀 앞둔 6일 오후 서울 상암동 하늘공원에 잠자리들이 날아다니며 가을을 예고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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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인 8일은 우리나라 절기상 가을에 들어선다는 입추(立秋)다.
입추는 24절기 중 열세번째 절기로 대서(大暑)와 처서(處暑) 사이에 든다. 음력으로는 7월이며 양력으로는 8월 8일 전후이다.
이 시기는 여름이 지나고 가을에 접어들었음을 알리는 신호로 여겨진다. 음력으로는 이날부터 입동(立冬) 전까지를 가을로 부른다.
입추는 곡식이 여무는 시기이기도 하다. 또 입추가 지난 뒤에는 ‘늦더위’가 있기도 하지만 밤에는 서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그러나 더위는 아직 꺾일 기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7일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유지되고 낮 기온 33도를 넘는 곳이 많겠다.
언제쯤 올여름 더위가 물러갈까.
7일 기상청에 따르면 불볕더위는 주말을 고비로 수그러들 전망이다. 아침, 저녁으로 점차 선선해지면서 가을로 가는 길을 재촉하는 비나 바람이 간간이 찾아오겠다.
더위는 7∼8일 절정에 이른 뒤 11일께부터 기온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10일까지는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지역이 꽤 있겠다. 10일의 경우 낮 최고기온은 울산 33도, 서울 32도 등이 예상된다.
김용진 기상청 통보관은 “우리나라 절기는 중국, 그중에서도 북동 지역의 것을 기준으로 삼아 실제 한반도 날씨보다 조금 빠른 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더위는 10일까지 이어진 뒤 11일부터는 전국에 구름이 많아지고 기온이 낮아질 전망”이라며 “그때부터 폭염특보가 해제되고 낮 최고기온도 30도 안팎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상청은 8월 둘째주(10∼16일)의 평균기온이 예년(25.6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기간 평년 강수량은 61.4㎜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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