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의 위력’…외국인, 800만 원 1시간 만에 되찾아

‘CCTV의 위력’…외국인, 800만 원 1시간 만에 되찾아

입력 2015-09-09 14:20
수정 2015-09-09 14:2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가방 주운 운전자도 신고하려던 참…곧바로 반환 가능”

외국인 무역업자가 거래대금 800만 원을 잃어버린 지 1시간 만에 경찰의 도움으로 되찾았다. 폐쇄회로(CC) TV의 위력 역시 다시 한번 증명됐다.

이라크 국적의 자동차 중고부품 무역업자 K(34)씨는 지난 7일 낮 12시께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원신동의 한 도로 옆에 차를 잠시 주차했다 가방을 잃어버렸다.

차량 지붕에 가방을 올려놓고 딴생각을 하다 깜박하고 그대로 출발한 것이다. 가방에는 자동차 중고 부품 매매대금으로 지불할 현금 800만원이 들어있었다.

차를 출발하고 5분쯤 뒤 가방을 차량 지붕에 올려놓은 것을 생각한 K씨는 차를 세웠지만 이미 가방은 없었고, 차를 세웠던 곳으로 다시 가봤지만 역시 찾을 수 없었다.

K씨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고양경찰서 원당지구대 유희열 경위 등 2명은 주변 CCTV로 단서를 확보했다. CCTV에 뒤따르던 트럭 운전자가 가방을 주워가는 장면이 담겼던 것.

유 경위 등은 곧바로 차량 소유주를 수소문해 운전자와 통화, 1시간 만에 현금 가방을 K씨에게 돌려줄 수 있었다.

K씨는 타국에서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거금을 되찾아준 경찰에 감사를 표시했다.

유 경위는 “가방을 주운 운전자도 경찰에 신고하려는 와중에 연락을 받아 가방을 바로 돌려줄 수 있었다”며 “타국에서 현금을 잃어버려 상실감이 컸을 외국인에게 희망을 찾아준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