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고 교실 존치문제 더 미룰 수 없다”

“단원고 교실 존치문제 더 미룰 수 없다”

입력 2015-09-21 14:44
수정 2015-09-21 14:4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배재정 “국회·정부·교육청이 나서야 할 때”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사용하던 교실 존치 문제가 국정감사에 거론됐다.

희생 학생들의 명예졸업식을 석 달여 앞둔 시점이어서 이제는 정치권과 교육당국이 나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

국회 교육문화체육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배재정 의원이 21일 경기도교육청 국정감사에서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도교육청 단원고특별위원회는 지난달 26일과 이달 4·16일 세 차례 2학년(현 명예 3학년) 10개 교실 존치에 관련해 논의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11월 이후 4·16가족협의회와의 정례 만남에서도 여러 차례 교실 문제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학교 측과 재학생 학부모 측은 “(내년 1월 11일) 명예졸업 후에는 10개 교실 전체를 학습공간으로 환원해야 한다”며 “다목적체육관에 설치할 추모실을 제외한 추모공간은 학교 밖에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유가족 측은 “10개 교실을 그 자리에 보존하고 학교 나머지 부분 증축을 통해 재학생 학습권 보장이 가능하다”고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교육청은 “내년에는 신입생을 받아 정상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여러 방안을 모색해왔다.

제3의 장소에 추모관을 건립한 후 교실 일부를 옮기거나 2∼3개 교실을 존치하는 방안 등이 그 것이다.

이를 위해 “희생학생 학부모, 재학생 학부모, 학교 등이 협의를 통해 절충하고 합의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이 도교육청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배 의원은 “이 문제야말로 우리 사회 정치의 부재, 책임 있는 행정의 부재를 보여주는 사례다. 중장기적으로 단원고 부지를 새로 확보해 학교를 다시 지어야 한다. 이를 위해 국회와 교육부, 교육청이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단기적인 해법으로 “10개 교실(2층 4개, 3층 6개)이 한쪽 구역에 모여 있는 구조를 고려, 출입구와 진입로를 따로 낸다면 기존 교실을 그대로 보존해 추모관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나머지 구역은 리모델링을 통해 증축하면 재학생들의 학습권도 크게 침해받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모델링 기간 재학생 수용방법으로는 “인근 7개 고교에 분산배치하는 방법도 있다”고 제시했다.

정의당 정진후 의원도 국감 자료에서 “교육감이 단원고특별대책위 논의에 참여하지 않았다. 교육청 담당자와 학교만으로 합의될 것으로 기다리지 말고 교육감이 직접 소통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단원고는 지난해 12월 “교육적으로 생각해 (명예)졸업 때까지 남겨둬야 한다. 교육청에서 더 적극적으로 학교 관계자들과 대화해 명예롭고 위대한 결정이 있길 바란다”는 이재정 교육감의 방침에 따라 10개 교실을 추모공간으로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김용호 서울시의원, ‘제1회 2025 서울 ESG 경영포럼’ 참석 축사…서울시 정책기조 실현 강조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호 시의원(국민의힘, 용산1)은 지난 18일 한국프레스센터 매화홀(19층)에서 개최된 ‘제1회 2025 서울 ESG 경영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번 포럼은 서울연구원이 주최하고, ‘신정부의 ESG 정책 기조와 서울시 ESG 경영 추진방향’을 주제로 ESG 경영 선도 도시 구현을 위한 정책 의제를 발굴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자 관·산·학·연·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울시 ESG 경영의 방향성과 과제를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포럼에는 김 의원을 비롯해 서울연구원 오균 원장, 서울시 120다산콜재단 이이재 이사장, 지속가능경영학회 김영배 회장, ESG 콜로키움 김영림 의원대표(동작구의원), 서울시의회 박상혁 교육위원장과 장태용 행정자치위원장, 용산구의회 이미재·김송환 의원, 종로구의회 김하영 의원, 강동구의회 강유진 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서강대학교 송민섭 교수,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이종오 사무국장, 한국ESG평가원 손종원 대표, 국제사이버대학교 김수정 교수, 공기관 및 시민단체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의원은 축사에서 “기후위기와 사회적 불평등 문제가 심화
thumbnail - 김용호 서울시의원, ‘제1회 2025 서울 ESG 경영포럼’ 참석 축사…서울시 정책기조 실현 강조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