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수시 합격자 일반고 출신 50.6%…작년과 비슷

서울대 수시 합격자 일반고 출신 50.6%…작년과 비슷

입력 2015-12-08 17:03
수정 2015-12-0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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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외고 비율 오르고 과학고는 떨어져…조기졸업 제한 탓

올해 서울대 수시모집에서 일반계 고등학교 합격자가 50.6%를 차지해 지난해와 비슷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대는 8일 201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지역균형선발전형과 일반전형으로 2천286명, 정원외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I으로 164명 등 총 2천450명을 선발했다고 발표했다.

합격자 중 일반고 출신은 1천240명으로 전체의 50.6%를 차지했다.

서울대 수시 합격자 중 일반고 비율은 2013학년도까지 50∼55%였다가 2014학년도에 46.3%로 크게 떨어졌다. 작년에 50.6%로 다시 과반을 넘긴 이후 올해도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대 권오현 입학관리본부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일반고 학생이 과반을 넘겨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며 “학생부종합전형 중심으로 운영하는 서울대 수시체계가 안정화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자립형 사립고 비율은 지난해 13.2%에서 올해 14.2%로, 외국어고는 8.4%에서 8.7%로 오른 반면 과학고는 7.2%에서 4.4%로 크게 떨어졌다.

과학고 비율이 크게 줄어든 것은 2014학년도 과학고 입학생부터 조기졸업 비율이 기존 80%에서 10∼20% 수준으로 제한됐기 때문으로 입학본부는 분석했다.

서울대는 조기졸업자 외에는 과학고 3학년 과정을 다 마쳐야 입학자격이 생기기 때문에 이번 과학고 조기졸업 비율 제한 조치로 앞으로 서울대 이공계 학생 구성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전형별로 보면 지역균형선발전형은 전체 합격자 681명 중 513명(85.9%), 일반전형은 1천688명 중 606명(35.9%)이 일반고 출신이었다. 정원외전형인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Ⅰ은 합격자 166명 중 121명(73.8%)이 일반고에서 나왔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893명(36.9%)으로 합격자를 가장 많이 냈으며 시 866명(35.7%), 광역시 525명(21.7%), 군 139명(5.7%)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1천351명(55.1%), 여학생이 1천99명(44.9%)으로 지난해보다 남학생 합격자가 1.5% 포인트 줄고 여학생 합격자는 그만큼 늘었다.

전국적으로는 778개교에서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했다.

수시모집 합격자 등록은 11일부터 14일까지며 지역균형선발전형과 일반전형에서 미등록 인원이 있으면 15일부터 추가 합격자를 개별통지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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