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문열린 아파트 들어가 성폭행 시도한 30대 붙잡혀

새벽 문열린 아파트 들어가 성폭행 시도한 30대 붙잡혀

입력 2016-01-15 09:34
수정 2016-01-1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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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경찰서는 15일 새벽 문이 잠기지 않은 아파트에 침입해 여성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준강간미수 등)로 전모(34·무직)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이날 오전 2시30분께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에 들어가 자고 있던 A씨를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전씨는 현관문이 잠기지 않은 A씨 집에 몰래 들어가 A씨의 어깨를 누르고 성폭행하려 했지만, A씨가 소리를 지르며 저항하자 미수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전씨는 A씨의 비명을 듣고 달려온 A씨의 어머니와 몸싸움을 벌이다 A씨 어머니의 목을 조르는 등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몸싸움하면서 “신고하지 말라”고 협박했지만, 모녀의 강한 저항에 당황한 전씨는 착용하고 있던 안경을 바닥에 떨어뜨리고 신발도 벗어둔 채 황급히 도주했다.

A씨가 이런 틈을 타 경찰에 신고, 용산역파출소 소속 경찰관들이 즉시 출동해 아파트 인근에서 도주 중인 전씨를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달아나던 전씨를 잡아 얼굴에 불을 비춰보니 콧대 주변에 안경을 썼던 흔적이 있고, 전달받은 범인의 인상착의와도 일치했다”고 말했다.

전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만취한 상태여서 내가 왜 그곳에 갔는지, 무슨 일을 벌였는지 잘 모르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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