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안개로 항공편 무더기 결항…1천800명 발 동동

김해공항 안개로 항공편 무더기 결항…1천800명 발 동동

입력 2016-03-07 07:32
수정 2016-03-0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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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부산 김해공항에 안개가 짙게 끼면서 출발이 지연되던 항공기가 야간운행금지 시간에 걸려 무더기로 결항했다.

7일 김해공항 항무통제실에 따르면 6일 오후 6시 40분부터 공항에 안개가 짙게 끼며 현재까지 저시정 경보가 발효됐다.

이 때문에 해당 시간 전후로 출발할 예정이던 국제·국내 항공편의 출·도착이 1∼4시간가량 지연되다가 오후 11시 김해공항 야간운행금지 시간을 넘기면서 모두 31편이 결항했다.

국제선 18편(출발 18편, 도착 0편), 국내선 13편(출발 5편, 도착 8편)이다.

이들 항공편 중에는 승객을 기내에 태운 상태로 몇 시간을 대기하다가 출발이 무산된 경우도 있어 손님들이 집단으로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또 피해를 본 손님들이 대부분 국제선 이용객으로 출국장을 빠져나오려고 구매한 면세물품을 반환하는 행렬이 이어지면서 공항은 오전 2시까지 북새통을 이뤘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천재지변으로 말미암은 결항이어서 별도의 보상은 없고 승객들은 환불을 받거나 대체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항무통제실은 이날 결항으로 국제선 이용객 1천300명을 포함해 모두 1천800명가량이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했다.

현재 김해공항에는 밤사이 안개가 걷히면서 저시정 경보가 해제돼 이날 새벽 6시부터 항공기들이 정상운행 하고 있다.

김해공항에는 인근 주민들의 야간 소음피해를 방지하려고 야간운행금지 시간(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이 설정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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