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선박사고 2천740건…최근 3년 평균의 배

지난해 선박사고 2천740건…최근 3년 평균의 배

입력 2016-03-09 07:16
수정 2016-03-09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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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도 2011∼2013년보다 많아...어선안전협의체 구성

지난 한해 해양 선박사고가 2천740건이 발생해 112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고 국민안전처가 9일 밝혔다.

2012년 이후 3년간 연평균 사고 발생 건수 1천367건과 비교하면 배 수준이다.

작년 해양 선박사고 사망·실종인원은 세월호 인명피해가 포함된 2012∼2014년의 연평균 212명보다는 100명이 적지만 2011∼2013년 67명∼85명보다는 훨씬 많다.

지난해 선박사고 급증은 정비불량과 장비관리소홀이 원인이었다.

정비불량 사고가 2014년 377척에서 854척으로 급증했고, 장비관리소홀 사고도 305척에서 676척으로 크게 늘었다.

연료고갈로 표류한 사고도 104척에서 224척으로 늘었다.

선박사고의 주요 원인이 정비불량과 장비관리소홀 등으로 나타났다는 점은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안전불감증이 아직도개선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안전처는 세월호 참사 이후 사소한 사고도 신고하는 쪽으로 인식이 바뀐 영향도 있다고 분석했다.

사고 선박 종류는 어선(1천466척), 레저기구,(324척), 낚시어선(207척), 예인선·부선(145건) 순으로 많았다

안전처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해양수산부·해양경비안전본부·통영시·수협·선박안전기술공단과 함께 낚시어선 등 다중이용선박의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정부는 어선출입항 관리, 안전조업교육, 구명조끼 착용 등 해상 안전 관련 규정을 계속 정비할 방침이다.

또 신속한 사고대응과 후속조처를 위한 ‘어선안전협의체’(가칭)도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해경안전본부는 5월말까지 해상안전 기동점검단을 운영하고 어선위치발신장치 미작동, 음주운항, 통제구역 조업 등을 집중 단속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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