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다니는 군사기지’ 항모 스테니스호…전략무기로 가득

‘떠다니는 군사기지’ 항모 스테니스호…전략무기로 가득

입력 2016-03-13 17:29
수정 2016-03-1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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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해군 “연합훈련 참가 항모강습단 북한 도발 억제 역할”

13일 낮 부산에 미국의 전략무기가 나타났다.

길이 333m, 폭 78m, 배수량이 10만3천t으로 ‘떠다니는 군사기지’인 항공모함 존 C. 스테니스호(CVN-74).

한미 연합훈련인 키리졸브(KR))·독수리(FE) 연습에 참여하고자 미국 워싱턴주를 떠나 시속 56㎞로 항해 한 지 두 달 만에 부산에 도착했다.

해군 부산작전기지 부두로 천천히 미끄러져 접안한 스테니스호에는 북한이 두려워할 전략무기를 가득 싣고 있었다.

항공모함에서 항공기가 뜨고 내리는 비행갑판의 면적은 1만8천211㎡로 축구장 3배 크기다.

비행갑판에는 미 해군이 자랑하는 호넷(F/A-18) 전투기, 프라울러(EA-6B) 전자전기, 호크아이(E-2C) 조기경보기 등 첨단 항공기를 탑재했다.

활주로에는 항공기를 발진시키는 캐터펄트(사출기)도 보였다.

1993년 취역한 니미츠급 항공모함 스테니스호는 80여 대의 항공기를 탑재한다. 승조원은 6천500명에 달한다.

윌리엄 번 주한 미 해군사령관은 “존 C. 스테니스 항모 강습단이 오래전에 계획된 한미연합훈련 일정에 맞춰 한국을 방문했지만, 유엔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는 역할도 한다”고 말했다.

로널드 A 박셀 스테니스 항모 강습단장은 “한반도를 비롯해 아시아태평양에서 위험한 도발을 억제하고 평화와 안정을 지키는데 한미동맹은 아주 중요하다”며 “이번 방문은 지역안보와 한미동맹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스테니스 항모강습단은 항모 스테니스호를 비롯해 9천200t급 이지스함인 스톡데일(DDG-106)함, 정훈(DDG-93)함, 윌리엄 P. 로런스(DDG-110)함, 9천800t급 순양함인 모바일베이(CG-53)함, 제9항공단, 제21구축함전대 등으로 구성된다.

비행갑판에서 만난 진현승 상병은 “괌을 거쳐 한국으로 이동하면서 TV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미군 장병은 한국에서 연합훈련도 하고 육지에 내려 관광을 하면서 한국을 알고 싶어 했다”고 항모 내 분위기를 전했다.

스테니스호가 언론에 공개하는 동안 스톡데일함과 정훈함도 해군 부산작전기지에 속속 입항했다.

스테니스 항모강습단 소속 윌리엄 P. 로런스함, 모바일베이함 등은 국내 다른 항구를 찾았다.

이날 오후 배에서 내린 승조원들은 버스편으로 시내 관광에 나섰다.

이들은 앞으로 5일간 한미 장병 친선 교류행사 등을 하고 연합훈련에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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