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개된 안산 토막살인 피의자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안산 대부도 토막시신 사건 피의자인 조모 씨가 7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경기도 안산시 안산단원경찰서에서 나오고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앞서 경찰은 조씨의 범행 수법이 잔인하고 사망이라는 중대한 결과를 가져온 점으로 볼 때 공개 대상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얼굴과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 조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3시 수원지법 안산지원에서 진행된다.
조씨는 3월 말~4월 초쯤 인천시 연수구 자신의 집에서 동거하던 최모(40)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시신을 상반신과 하반신으로 훼손한 뒤 경기 안산시 대부도 방조제 근처에 유기한 혐의(살인 등)를 받고 있다.
조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어리다고 무시해 집에 있던 흉기로 살해하고 화장실에서 10일에 걸쳐 토막을 냈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다.
이후 조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11시 30분쯤 승용차를 렌트한 후 트렁크에 최씨 시신을 싣고 다음날 오전 1시 6분쯤부터 2시 9분 사이 대부도에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조씨가 최씨를 살해한 수법 등을 정확하게 진술하지 않고 있어 지금까지의 진술도 신빙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영장이 발부되면 구속 기간이 만료되기 전인 일주일 가량 동안 강도 높게 조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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