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굴·화산지형 세계자연유산 추가 등재 추진

제주 동굴·화산지형 세계자연유산 추가 등재 추진

입력 2016-07-05 12:19
수정 2016-07-05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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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산전굴·북오름굴·대림굴·소천굴, 수월봉·차귀도·용머리해안

제주의 동굴과 해안변 화산지형들이 세계자연유산에 추가로 등재될 전망이다.

제주도 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은 기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의 상류 동굴군인 웃산전굴, 북오름굴, 대림굴과 한림읍의 소천굴 등 2곳을 동굴부분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 후보지역으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한경면 고산리의 수월봉과 차귀도, 안덕면 사계리의 용머리해안 등 화산지형 3곳도 후보지역으로 선정했다.

이는 2007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될 당시 유네스코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도내 다른 동굴이나 화산적 특징을 추가로 세계유산에 등재할 것을 권고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은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성산일출봉 응회환을 함축한 명칭이다.

도는 이를 위해 지난해 6월 대한지질학회에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대한지질학회는 도내 171개 동굴과 화산지형 등을 대상으로 세계자연유산으로서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와 학술·경관적 가치, 희소성, 법적 보호체계 마련 여부, 지역주민 호응 여부 등 다각적인 평가 기준을 통해 이들 5곳을 후보 지역으로 선정했다.

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은 이날 오후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세미나실에서 중간보고회를 열어 지금까지의 추진 상황과 후보지역에 대한 설명, 향후 계획 등을 발표한다.

관련 전문가를 초청해 세계자연유산 확대를 위한 전략과 홍보방안, 확대 등재에 따른 이행절차 등을 논의한다. 후보지역 주민과 관련 단체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도 수렴할 계획이다.

고정군 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 생물권지질공원연구과장은 “현재 검토 중인 지역을 대상으로 학술조사 및 보전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문화재청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등재에 따른 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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