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변호사 9급 공무원 응시 “이런 일은 처음”

현직 변호사 9급 공무원 응시 “이런 일은 처음”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6-07-12 15:30
수정 2016-07-1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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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강화된 9급 공무원 공채 시험장
보안 강화된 9급 공무원 공채 시험장 국가공무원 9급 공채 필기시험이 치러진 9일 오전 서울 경복고등학교에 마련된 고사장 정문에서 경찰과 감독관이 보안 근무를 하고 있다.
성적조작 사건 후 첫 시험이 치러진 이날 고사장에는 매년 주변 교통정리를 하던 경찰관 외에 정문과 현관 입구에도 경찰관이 배치됐고, 보안요원이 수시로 고사실 주변을 돌며 관리했다.
연합뉴스
로스쿨 출신 현직 변호사가 9급 지방공무원 시험에 응시해 화제다.

12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4월 원서접수에 들어간 지방 9급 일반행정직 임용시험에 로스쿨 출신 30대 후반의 남성 변호사 A씨가 지원했다. 이같은 사실은 A씨가 변호사 자격증 소지자에게 주어지는 가산점(5%)을 신청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이번 9급 공채에는 103명 모집에 5019명이 응시해 48.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차 합격자는 7월22일 발표되며 이후 면접을 거쳐 9월9일 최종 합격자가 가려진다.

광주시 인사규칙에 따르면 6급 이하 일반행정 임용시험에서 변호사 자격증자는 국어, 영어, 한국사 등 필수과목 3과목과 선택과목 2과목에서 각 과목별로 만점의 5%에 해당하는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A씨가 최종 합격하게 될 경우 송무나 법률담당이 아닌 일반행정 업무를 보게 되며, 군필자라면 9급 3호봉에 해당돼 본봉, 수당을 합쳐 연봉 2200만~2300만원을 받게 된다.

광주시는 그동안 현직 변호사를 최고 5년 임기의 5급 공무원으로 선발해 송무 담당 사무관으로 채용해 왔다. 현직 변호사를 6급 이하에 채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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