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여파?…부산 4층 빌라 ‘기우뚱’, 주민 대피

지진 여파?…부산 4층 빌라 ‘기우뚱’, 주민 대피

입력 2016-10-01 09:27
수정 2016-10-0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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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있는 4층짜리 빌라가 한쪽으로 기우는 바람에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1일 부산 사상구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6시 30분께 부산 사상구 주례동에 있는 D 빌라가 오른쪽으로 2도 정도 기울어 주민 20여 명이 급하게 대피했다.

주민들은 오후 9시 30분께 지인 집 등지로 각자 이동했다.

구청은 해당 빌라가 더 기울어지지 않도록 안전조치를 했고, 계측기에 나타나는 빌라 기울기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안전사고 위험을 고려해 빌라 인근에 보행자 통행도 막고 있다.

해당 빌라는 지난달 초부터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현상이 발견돼 사상구청이 정밀 안전점검을 하고 빌라 소유주에게 안전조치를 하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이 해당 빌라를 살펴본 결과로는 당장 주민대피가 필요한 정도는 아니고, 안전조치를 하고 나서 정밀 진단을 하면 된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청은 해당 빌라에 대해 안전진단용역을 하는 중이었는데, 지난달 30일 저녁 갑자기 빌라에 달아 둔 계측기에서 주민대피가 필요한 정도로 빌라가 기운 것으로 나타났다.

송숙희 사상구청장은 “빌라가 기운 원인과 해결책을 찾으려고 안전진단용역을 하고 있었는데, 지난달 30일 저녁 계측기에서 이상 수치가 나타나 안전을 고려해 우선 주민들을 대피하도록 했다”며 “기운 원인은 전문조사를 해봐야 나오겠지만, 최근 많은 비가 내린 데다 경주 지진에 따른 여진의 여파도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해당 빌라는 2002년 완공됐으며 11가구가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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