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뉴스 광고 수익 2357억 독식”

“네이버, 뉴스 광고 수익 2357억 독식”

입력 2016-10-11 23:06
수정 2016-10-12 15:5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강효상 의원 “언론사와 공유 없어 방송 콘텐츠엔 수익 90% 배당”

국내 1위 인터넷포털인 네이버가 뉴스 서비스로 연간 수천억원대의 광고 매출을 올리면서 수익을 제휴 언론사와 공유하지 않아 독식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네이버가 방송 콘텐츠를 서비스하며 방송사에 광고 수익의 90%를 배당하는 것과 크게 대조된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강효상 새누리당 의원은 11일 사업보고서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네이버가 뉴스 콘텐츠를 PC·모바일 웹사이트에 서비스하며 얻는 광고 매출이 연간 2357억 2900여만원으로 추산된다면서 이처럼 지적했다.

네이버는 뉴스 주변에 디스플레이(노출형) 광고를 붙이면서 챙기는 수익이 전체 디스플레이 광고액의 71.7%에 달한다고 강 의원실은 전했다. 또 네이버가 뉴스 광고 매출을 독식하고 있음에도 네이버로 뉴스를 소비하는 비율이 66%에 이르고 있어 언론사들은 기사 제휴 계약을 해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실은 네이버가 2014년 말 동영상 서비스인 ‘TV 캐스트’를 위해 지상파·종편 등 7개사와 콘텐츠 계약을 맺을 때 방송사 측에 광고 수수료의 9할을 배분했다며 이를 볼 때 뉴스 광고 수익 독식은 불공정·차별 사례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네이버는 “기사페이지 옆이나 하단에 붙는 광고 수익보다 많은 금액을 뉴스 정보제공료로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2016-10-12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