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딸 F학점이 수직상승 ‘마술’ …이화여대 교수협의회 “참담”

최순실 딸 F학점이 수직상승 ‘마술’ …이화여대 교수협의회 “참담”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6-10-16 10:47
수정 2016-10-1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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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딸 이화여대 부정입학 의혹
최순실 딸 이화여대 부정입학 의혹 최경희 총장 사퇴를 요구하며 학교 본관을 점거 농성 중인 이화여대 재학생들과 졸업생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최순실씨(60)의 딸 정유라씨(20)의 학교 성적이 낙제 위기에서 지난 4월 최순실씨의 학교 방문 이후 수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일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대로부터 제출받은 정씨 학업성적부에 따르면, 정씨는 이대에 입학한 지난해 1학기 평균평점은 0.11. 필수과목인 우리말과 글쓰기 등 7개 과목에서 대부분 F를 받았고 지난해 2학기는 휴학했다.

하지만 정씨가 복학한 첫 학기인 지난 1학기에는 2.27의 성적을 받았다. 계절학기인 지난 여름학기 1차에선 이보다 더 높은 3.30을 받았다. 입학후 수업에 상당 수를 출석하지 않은 정씨의 학점이 이처럼 변화를 보인 것은 지난 4월 최순실씨가 딸과 함께 학교를 항의 방문한 직후였다. 실제 이후 정씨의 평균평점은 ‘F→C+→B+’로 수직 상승했다.

최씨가 지도교수를 만나 언쟁을 벌인 뒤 지도교수는 교체됐고, 지난 6월 국제대회, 연수, 훈련, 교육실습 등에 참가한 경우 출석으로 인정하도록 학칙이 바뀌면서 최씨 딸에게 이례적으로 소급적용됐다.

전재수 의원은 “개정 학칙의 소급적용으로 최순실씨의 딸은 출석을 하지 않아도, 과제를 대충 마감시간 지나 제출해도 대부분 C+ 학점을 받고 졸업에 필요한 최소학점을 확보해 나갔다”며 “증인채택 실패로 의혹이 남아있는 만큼 이대에 대한 특별감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대는 해명자료를 통해 학교 규정에 따라, 관련 증빙서류와 교과목 이수를 위한 과제를 제출하여 학점을 이수했다고 밝혔다. 이대는 “교과목 담당 교수와 학교 관계자는 체육과학부 학생의 입학 및 학점 이수에 있어서 어떠한 특혜도 제공한 바가 없다”고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그러나 이대측 해명에 이대 학생들과 교수들은 집단행동에 나섰다. 이대 교수협의회는 공문을 통해 “최근 대두되고 있는 입시 및 학사관리 관련 의혹으로 이화의 교수들은 참담한 심정”이라며 각종 의혹에 대한 직접적 해명을 촉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대의 2014년 체육특기자 수시 서류 제출 마감일이 지나 정씨가 아시안 게임승마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이 입시에 반영될 수 있는지 여부, 면접 당시 정씨가 금메달과 선수복을 착용한 점, 입학처장이 면접위원들에게 “금메달을 가져온 학생을 뽑으라”고 압박한 점 등 ‘특혜 입학’에 대한 해명을 촉구했다.

또 정씨가 지난 2년간 학교에 거의 출석하지 않았지만 문제없이 재학한 점, 의류산업학과 이모 교수의 계절학기 과목에서 정씨를 거의 보지 못했다는 수강생들의 증언에도 불구하고 정씨의 출석률은 3분의 2에 이르는 점 등도 해명할 것을 촉구하며 진상위원회 구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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