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터널 안 트럭서 불…200여 명 긴급 대피

창원터널 안 트럭서 불…200여 명 긴급 대피

입력 2016-10-19 16:57
수정 2016-10-1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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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을 달리던 트럭에서 갑자기 불이 나자 터널 안에 있던 차량 탑승자 200여 명이 급히 대피했고 일대엔 극심한 교통 체증을 빚었다.

19일 오후 1시 45분 경남 창원시 창원터널에서 창원 방향으로 달리던 2.5t 트럭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난 곳은 편도 2차로에 2.3㎞ 길이인 창원터널 장유→창원 방향 입구 기점 1.5㎞ 지점이다.

이 불로 당시 터널 안을 달리던 차량 운전자와 탑승자 등 약 200 명이 터널 밖으로 대피했다.

화재 당시 창원터널은 차량 80∼100여대로 꽉 차 있었다고 소방당국은 덧붙였다.

소방당국은 당초 터널 입구 한 쪽으로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자 대피 인원을 1천여 명으로 추산하기도 했지만 화재를 진압한 뒤 대피 규모를 정정했다.

터널 안에 있던 사람들 일부는 소방당국이 출동하기 전 차 밖으로 나와 도보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을 하는 한편 아직 터널 안에 있던 시민들을 대피시키기도 했다.

2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터널 안 다른 운전자로부터 신고를 받고 출동, 오후 1시 54분 현장에 도착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불은 트럭을 다 태우고 20분 만인 오후 2시 5분께 꺼졌다.

터널 안 차량은 오후 3시가 넘어 연기를 빼는 작업이 완료된 뒤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이모 씨는 “터널 안에서 연기가 뿜어져나왔고, 주위 사람 수십 명이 차 밖으로 나와 인근 갓길로 뛰었다”며 “나도 도망치듯 뛰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오후 4시 40분께 창원터널 창원 방향 운행을 정상화시켰다.

앞서 차량들은 창원터널 대신 불모산터널로 우회하는 등 주변에서 혼잡을 빚었다.

소방당국은 트럭 엔진룸 쪽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트럭 운전자 김모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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