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태 “부적절한 일 진행…위험하다 느껴 의상실 그만둬”

고영태 “부적절한 일 진행…위험하다 느껴 의상실 그만둬”

입력 2017-02-06 15:00
수정 2017-02-0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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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는 “위험하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운영하던 의상실을 그만둔 이유를 밝혔다.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씨와 안종범 전 경제수석 공판에 증인으로 나온 고씨는 2014년 말 의상실을 그만둔 경위를 묻는 검찰 측 질문에 “제가 모르는 부분에서 부적절한 일이 진행된다고 생각했고 위험하다는 느낌이 들어 그만둔다고 했다”고 답했다.

이어 고씨는 ‘위험하다는 느낌’이 어떤 의미인지 재차 묻자 “최순실이 차은택에게 장관이나 콘텐츠진흥원장 자리가 비었으니 추천해달라고 해서 그게 이뤄지는 것을 보고 또 예산같은 걸 짜기 시작했는데 그 예산이 그대로 반영되는 것을 봤을 때 겁이났다”고 설명했다.

이날 그는 “차은택과 최순실이 문화융성이라는 프로젝트를 하는데 제가 문화융성이라던지 이런 것을 전혀 알지 못하기에 일을 못한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다”면서 “제가 못하는 것을 하면서 욕먹을 필요도 없었다”고 의상실을 그만둔 다른 이유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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