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육상 옮겨지는 날, 진도 침몰해역서는 수중수색 시작

세월호 육상 옮겨지는 날, 진도 침몰해역서는 수중수색 시작

입력 2017-04-09 10:34
수정 2017-04-0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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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가 육지로 올려지는 날인 9일 침몰해역에서는 수중수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해양수산부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9일 정오께 침몰해역인 진도 앞바다에 설치된 유실방지 사각 펜스 구역에서 수중수색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수부는 세월호를 들어 올릴 때 미수습자가 유실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선체가 침몰했던 해저 주변에 가로 200m, 세로 160m, 높이 3m의 철제펜스를 설치했다.

잠수사들은 철제펜스 내부 3만2천㎡를 40개 구역으로 나눠 수색한다.

수중수색은 2개월간 4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우선 잠수사들이 40개 일반 구역에서 종 방향으로 진행하며 유실물이 있는지 육안으로 확인하고 해저 면을 손으로 더듬어 가며 수색한다.

다음 단계에서는 선미 부분 2개 특별구역을 종·횡 방향으로 교차 수색하고 3단계에서는 소나(수중음파탐지기)를 투입해 음파가 탐지되면 잠수사가 투입된다.

해수부는 마지막으로 펜스 테두리 1.5m 반경을 추가로 수색할 예정이다.

수색 과정에서 유해 등이 발견되면 신원 확인팀이 곧바로 작업선 센첸하오에 올라타 확인 절차에 들어간다.

현재 잠수사 31명이 승선해 투입 대기 중이다.

2인 1조씩 교대로 투입되며 작업 과정은 헤드캠으로 촬영된다.

수중 작업 특성상 조류 등 해상 기상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해수부는 이에 앞서 수색을 가로막는 지장물을 제거했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의관이 센첸하오에서 잠수사를 대상으로 인체 골격 등에 관해 교육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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