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태원 회장, 박근혜 재판서 증언한다…이달 22일 검토

SK 최태원 회장, 박근혜 재판서 증언한다…이달 22일 검토

입력 2017-06-05 15:37
수정 2017-06-05 15:3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K재단 89억 추가지원 요구 관련…내주부터 SK 관련 부분 진행최태원, 검찰 조사 때 “당시엔 몰랐고 문제 된 뒤 보고받았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의 뇌물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5일 박 전 대통령과 최씨 재판에서 “다음 주부터 SK 관련 부분의 증인 신문을 진행하겠다”며 “최태원 회장 등 핵심 증인부터 신문이 이뤄지도록 양측에서 계획을 잡아달라”고 당부했다.

재판부는 다음 주 김창근 전 SK 수펙스 추구협의회 의장 등 관계자 4명을 두 기일에 걸쳐 증인 신문하고, 최 회장의 경우 22일께 신문하는 일정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박 전 대통령 측에서 건강상의 이유를 들며 주 4회 재판에 난색을 보이고 있어 최종 일정이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SK 측은 지난해 검찰 특별수사본부 1기 수사 당시 미르·K스포츠 재단 강제 모금의 피해자 입장에서만 수사를 받았다가 특별수사본부 2기 때는 뇌물 공여 요구를 받은 당사자 입장에서 다시 수사를 받았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최씨와 공모해 지난해 2월 최 회장으로부터 경영 현안과 관련한 부정청탁을 받은 뒤 SK그룹을 상대로 K재단에 추가 지원금 89억원을 요구한 혐의(제3자 뇌물 요구)가 있다고 본다.

지난해 초 K재단은 최씨의 지시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가이드 러너’ 사업과 ‘체육인재 해외 전지훈련’에 필요한 예산을 SK 측에 지원 요청했다.

이 중 해외 전지훈련비용 50억원은 최씨가 독일에 세운 ‘비덱스포츠(코레스포츠)’로 직접 송금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SK 측은 “K재단과 비덱이 전혀 관계없는 회사인데 어떻게 직접 돈을 보내느냐”고 난색을 보이며 “대신 재단에 추가 기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SK측과 K재단 측은 추가 지원금 규모를 놓고 줄다리기를 하다 K재단 측에서 최종 거절해 ‘없던 일’이 됐다.

최 회장은 K재단 측에서 추가지원 요청이 온 것에 대해선 검찰 조사에서 “당시엔 몰랐는데 언론에 문제 되고 나서 보고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최씨의 재단 강제 모금 사건 재판에도 증인으로 채택됐다가 최씨 측에서 최 회장의 진술조서를 증거로 쓰는 데 동의하면서 증인 신문을 받지는 않았다.

san@yna.co.kr

(끝)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강동엄마’ 박춘선 시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인 지난 21일 미래한강본부 담당자들과 함께 강동구 가래여울 한강변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지난 산책로 조성 이후 변모된 현장을 살피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가래여울 한강변은 상수원보호구역이자 생태경관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상당 기간 방치되어 있었다. 그러나 박 의원의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주민들이 산책하고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해 나가는 중이다. 이날 박 의원은 현장점검에서 새로 교체된 막구조 파고라와 산책로 주변 수목 정비 및 6월 1차 풀베기와 가지치기 작업 상황을 살펴보고, 이어서 7월 중 실시될 2차 풀베기 일정까지 꼼꼼히 챙겨봤다. 박 의원은 관계자들과 함께 장마로 훼손된 잔디와 생태교란식물 제거, 편의시설 보강 등 세부적인 관리 개선책을 논의하며 가래여울 한강변을 “방치된 공간에서 시민들이 사랑하는 쉼터로 만드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적극 행정을 펼칠 것을 주문했다. 이날 현장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두 가지 사업을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7월부터 9월까지는 간이 피크닉장을 조성하여 ▲평의자 4~5개와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토사 유출을
thumbnail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