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최고기온 39.7도…7월 기온 78년 만에 최고

경주 최고기온 39.7도…7월 기온 78년 만에 최고

입력 2017-07-13 15:55
수정 2017-07-1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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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도 육박한 곳 수두룩…경산 39.3도·영천 38.9도·포항 38.6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일부 지역 최고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 등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13일 오후 3시 현재 울산, 부산, 대구, 광주, 양산·합천 등 경남 9개 지역, 경주·포항 등 경북 17개 지역, 삼척평지·동해평지 등 강원 6개 지역에 전날부터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도와 일부 해안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지역에 따라서는 2∼3일 연속 폭염특보가 유지되고 있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폭염경보는 35도 이상인 상태가 각각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발효된다.

경북 경주는 이날 오후 2시36분께 39.7도까지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아직 여름 한복판에 들어서지도 않았지만 지난해 가장 더웠던 날(경북 영천·8월 13일 39.6도)보다 수은주가 더 높이 치솟았다.

또 역대 최고기온인 1942년 8월 1일 대구 40도의 턱밑까지 오른 것으로, 7월만 따졌을 때는 1939년 7월 21일 추풍령의 39.8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경산(39.3도), 영천(38.9도) 포항(38.6도), 청도(37.9도), 영덕(37.1도) 등 다른 경북 지역도 35도를 훌쩍 넘겼다.

강릉·밀양·창녕(이상 37.1도), 합천(36.4도), 부산(35.5도) 등 다른 지역도 푹푹 찌는 날씨를 보였다.

경북 지역 중 무인 자동기상관측망(AWS) 기록상 이날 최고기온이 30도를 밑도는 곳은 한 곳도 없었다.

대구는 37.1도, 서울 33.4도, 강원 삼척 35.7도, 울산은 35.8도를 기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물을 평소보다 자주 섭취해야 한다”며 “실내에서는 햇볕을 막아주고 통풍이 잘되도록 환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다시 장맛비가 내리는 15∼16일에야 폭염이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15일에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중부지방부터 장맛비가 내려 점차 남부지방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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