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일 날 뻔” 유치원 버스에 4살 여아 혼자 2시간 방치돼

“큰일 날 뻔” 유치원 버스에 4살 여아 혼자 2시간 방치돼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5-24 11:24
수정 2018-05-2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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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도 교사도 ‘아무도 몰라’…교육청 진상조사 나서

4살 난 어린이가 유치원 버스에 2시간 가까이 방치됐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4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11시 20분께 군산 시내 한 아파트에 주차된 유치원 버스에 A(4)양이 혼자 있는 것을 시민이 발견해 유치원에 신고했다.

조사 결과 버스 안에 있던 다른 어린이들은 오전 9시 30분께 인근의 유치원에서 하차했지만 A양만 남겨졌다.

당시 버스에는 운전자와 안전지도사가 있었지만, 뒷좌석에서 자고 있던 A양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자는 버스를 유치원 인근 자신의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두고 개인 업무를 보기 위해 자리를 뜬 것으로 전해졌다.

이 어린이는 1시간 50분가량 차 안에 방치됐으며, 다행히 건강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교육청은 운전자와 안전지도사가 어린이 등·하원 매뉴얼을 제대로 지켰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해당 유치원이 어린이가 등원하지 않았는데도 확인작업을 하지 않은 이유도 캐묻고 있다.

경찰도 운전자와 안전지도사, 유치원 원장 및 교사 등을 대상으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운전자와 안전지도사, 해당 유치원이 아이들의 안전한 등원을 위한 매뉴얼을 지키지 않으면서 벌어진 일로 보인다”며 “철저히 조사해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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