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토너 강명구 北 입경 허락해야”

“마라토너 강명구 北 입경 허락해야”

임병선 기자
입력 2018-09-02 22:30
수정 2018-09-0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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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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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구(61) 평화 마라토너가 지난해 9월 1일 헤이그의 이준 열사 기념관을 출발한 뒤 16개국 1만 2500㎞를 무사히 달려온 것을 축하하고 남은 기간 신의주를 통한 북한 입경과 판문점 통과를 기원하는 대국민보고회가 2일 낮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동상 앞에서 열렸다. 강명구 유라시아 평화마라톤과 함께하는 사람들(평마사)의 상임 공동대표인 이장희 한국외국어대 명예교수는 “강씨가 출발했던 1년 전만 해도 전쟁 위기로 치달았는데 4·27 판문점 선언이 나오는 등 정세가 급변한 것은 강씨의 지극한 뜻이 하늘에 닿았기 때문인 것 같다”면서도 “최근 북·미 협상이나 유엔사 등이 냉전시대 사고로 문제를 풀어가고 있어 안타깝기 그지없다. 남과 북은 강씨의 통과를 위해 문을 열었으면 좋겠다”고 촉구했다.

평마사는 기자회견 발표문을 통해 남북 고위급 당국자회담의 의제로 강씨의 북한 통과 문제를 다뤄줄 것을 촉구했다.

강씨는 지난 5월 중순 중국에 들어와 오는 8일쯤 베이징을 거쳐 이달 말 선양이나 단둥에 도착할 예정이다. 자신의 짐을 유모차에 싣고 끌면서 매일 40㎞씩 달려 베이징까지 대략 200㎞를 남겨두고 있다. 평마사 회원들 일부는 선양이나 단둥으로 건너가 강씨와 함께 북한 입경을 바라는 달리기 등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강씨는 북한 입경이 허락되면 다음달 중순 평양을 거쳐 판문점을 통과한 뒤 임진각~광화문 겨레이어달리기를 통해 지난해 8월 26일 출범식을 가졌던 세종대왕동상 앞에서 도착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8-09-03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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