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감염됐다 완치된 신천지 신도들이 혈장치료제 개발을 돕기 위해 혈장 공여 의사를 밝혔다. 방역당국은 추가 협의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신천지 측은 23일 “정부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신도들을 치료해주고 많은 도움을 줬다. 이제는 우리도 무엇인가를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해 대구교회 차원에서 완치 신도들의 혈장을 공여하기로 했다”는 의사를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신천지와 질병관리본부, 제약업체인 GC녹십자 관계자들은 지난주 두 차례 만나 이 문제를 논의했다. 방대본 관계자는 “혈장 공여 방법과 절차 등은 추가 협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3일 오전 0시 기준으로 1만 2484명이며, 이 가운데 신천지 관련 확진자는 5213명이다.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완치된 신도는 4000여명에 이른다. 혈장 공여자를 구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신천지 신도들이 단체로 혈장 공여에 나선다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GC녹십자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해 혈장 기부 의사를 밝힌 사람은 195명이다. 이 가운데 채혈을 완료한 사람이 49명, 진행중인 사람이 103명이다. 검사 결과 혈장 공여가 부적합한 것으로 판명된 사람은 43명이었다.
신천지는 지난 2월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들 사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으면서 이만희 총회장이 대국민 사과까지 했다. 최근에는 신천지 대구교회 간부 2명이 역학조사 과정에서 교인 명단을 고의로 누락한 것으로 드러나 구속됐다. 신천지 관계자는 “국세청과 검찰 조사는 있는 그대로 받을 것”이라며 “백신 개발이라는 순수한 마음에서 국민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신천지 측은 23일 “정부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신도들을 치료해주고 많은 도움을 줬다. 이제는 우리도 무엇인가를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해 대구교회 차원에서 완치 신도들의 혈장을 공여하기로 했다”는 의사를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신천지와 질병관리본부, 제약업체인 GC녹십자 관계자들은 지난주 두 차례 만나 이 문제를 논의했다. 방대본 관계자는 “혈장 공여 방법과 절차 등은 추가 협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3일 오전 0시 기준으로 1만 2484명이며, 이 가운데 신천지 관련 확진자는 5213명이다.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완치된 신도는 4000여명에 이른다. 혈장 공여자를 구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신천지 신도들이 단체로 혈장 공여에 나선다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GC녹십자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해 혈장 기부 의사를 밝힌 사람은 195명이다. 이 가운데 채혈을 완료한 사람이 49명, 진행중인 사람이 103명이다. 검사 결과 혈장 공여가 부적합한 것으로 판명된 사람은 43명이었다.
신천지는 지난 2월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들 사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으면서 이만희 총회장이 대국민 사과까지 했다. 최근에는 신천지 대구교회 간부 2명이 역학조사 과정에서 교인 명단을 고의로 누락한 것으로 드러나 구속됐다. 신천지 관계자는 “국세청과 검찰 조사는 있는 그대로 받을 것”이라며 “백신 개발이라는 순수한 마음에서 국민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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