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 느끼나” 묵묵부답…꽁꽁 싸맨 황하나, 구속심사 출석

“책임 느끼나” 묵묵부답…꽁꽁 싸맨 황하나, 구속심사 출석

최선을 기자
입력 2021-01-07 10:29
수정 2021-01-0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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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실질심사 출석하는 황하나
영장실질심사 출석하는 황하나 집행유예 기간 중 또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황하나(33)씨가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황씨에 대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021.1.7 연합뉴스
집행유예 기간 중 또 마약 투약 혐의
모자 깊게 눌러쓰고 목도리로 얼굴 가려
명품 의류 등 절도 혐의도 받고 있어
집행유예 기간 중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황하나(33)씨가 또다시 구속 갈림길에 섰다.

서울서부지법은 7일 오전 10시 30분부터 권경선 영장전담판사 심리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황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오전 9시 54분쯤 법원에 도착한 황씨는 “마약 투약 혐의 인정하나”, “함께 마약 투약한 주변인이 모두 극단적 선택했는데 책임 느끼나”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곧장 법정으로 향했다.

검정 패딩 차림의 황씨는 모자를 깊게 눌러쓰고 목도리와 마스크로 얼굴을 전부 가린 채 빠르게 걸음을 옮겼다.

황씨는 2015년 5~9월 서울 자택 등지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2019년 11월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 형이 확정돼 현재 집행유예 기간에 있다. 황씨는 2019년 4월 구속됐다가 1심에서 집행유예 선고가 이뤄지면서 석방됐다.

그는 지난해 11월 명품 의류 등을 훔쳤다는 절도 혐의도 받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와 관련한 피해자 진술을 접수하고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황씨에게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A씨는 황씨가 지난해 11월 자신의 집에 들어와 명품 의류 등을 훔쳤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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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유예 기간 중 또다시 마약을 투약했다는 의혹을 받는 황하나씨가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1.1.7 뉴스1
집행유예 기간 중 또다시 마약을 투약했다는 의혹을 받는 황하나씨가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1.1.7 뉴스1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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